[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대화제약 김은석(45) 대표가 계속해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창업주 2세로서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화제약은 16일 공시에서 김 대표가 최근 한 달간 3500주를 매수해 지분이 0.76%(14만 2000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7만 4900주를 사들인 김 대표는 올해도 99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김 대표는 최대주주인 김수지(77) 명예회장(9.72% 지분)의 아들이다. 1984년 대화제약은 성균관대 약대 동기인 김수지 명예회장과 김운장(75) 명예회장(4.38% 지분)이 공동 창업했다. 이후 고준진(74) 명예회장(9.17% 지분)과 이한구(74) 명예회장(3.34% 지분)이 합류해 동업 형태로 경영해왔다.
일부에서는 김수지 회장 일가의 주식 변동을 볼 때 창업주 1세의 동업 체제가 막을 내리고, 김 대표가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수지 회장 본인도 지난해 6만주를, 부인 이명희 씨도 6만 7800주를 사들이는 등 가족들이 지분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이들 지분을 상속·증여받고 본인 지분도 추가로 사들이면 김 대표가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반면 공동 창업주인 김운장 회장은 지난해 1만 8800주를 팔아 지분이 줄었고, 나머지 회장들 역시 김수지 회장과 같은 눈에 띄는 지분 증가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2년 대화제약에 입사한 김은석 대표는 2015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영업맨 출신 대화제약 노병태 회장과 각자 대표 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