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1회 치료에 5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노바티스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에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5일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마지막 희망의 약 킴리아를 소아들에게 하루빨리 급여화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9세 아들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6년째 투병 중인 30대 여성이라고 밝혔다. 아들은 4년 이상 항암 치료와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후에도 병이 재발해 다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청원인은 “경제적인 여건으로 약이 있는데 투여할 수 없는 현실이 힘들다”면서 킴리아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요구했다. 그는 “골수 이식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금액이 최소 2억~3억 원은 들어간다”면서 “5억 원이라는 금액만 놓고 보면 엄 청 큰돈이지만 현실적으로 원샷 치료가 가능하면 킴리아의 급여 등재가 훨씬 낫다”고도 썼다. 이날 청원에는 3450명이 동의한 상태다.
킴리아는 2회 이상 항암 치료를 받은 후 재발·불응성 및 25세 이하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약값은 미국에서는 45만 달러(5억 4000만 원)이며, 일본에서는 3349만 엔(3억 5000만 원)이다.
지난 6일 청원 게시판에는 1회 투여에 약 25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근위축증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에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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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치료제는 모두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것으로, 이 회사는 주로 천문학적 투약 비용이 들어가는 초고가약물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