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부활? … 코오롱생명과학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인보사’ 부활? … 코오롱생명과학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인보사 임상 중단과 허가 취소에 주가 급락

4분기 임상시험 환자 투약 재개 … 기대감↑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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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지며 허가가 취소된 바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지며 허가가 취소된 바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상승세다. 허위 자료 제출과 미국 내 임상 중단, 국내 허가 취소로 이어진 ‘인보사’ 사태 이후 오랜만이다. 4분기 미국에서 임상을 재개할 예정인 인보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전일보다 3.71%(1400원) 오른 3만 9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한 달간 25% 이상 주가가 올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한 회사로 임상 재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외 글로벌 판권은 코오롱티슈진이 갖고 있다.

 

인보사, 아직 끝은 아니다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는 2019년 미국에서 임상이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3상 재개를 허가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Central Institutional Review Board) 승인도 받았다.

올해 4분기에 임상시험 환자 투약을 재개할 계획이다. 중단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실제 미국인들이 인보사를 다시 투약하기 시작한다면 코오롱 바이오 계열사들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코오롱생명과학의 타 사업부(의약, 기능소재부분)의 이익창출력과 충주공장 CMO능력도 부각되며 반등을 시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 이우석 사장이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에게 인보사를 –150 이하로 보관하는 냉동 보존 탱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 이우석 사장이 코오롱그룹 이웅열 전 회장,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에게 인보사를 보관하는 냉동 보존 탱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보사 부활 수혜주는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심사에 따른 개선기간을 부여받고, 현재까지 거래정지 중이다. 인보사가 임상을 마무리짓고 시장에 다시 나온다면 상폐 위기도 넘기고 거래정지도 풀릴 수 있다.

인보사 판권을 가진 코오롱생명과학 역시 수혜를 볼 전망이다. 인보사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에만 해도 코오롱 생명과학 주가는 9만 3500원(장 중)까지 오른적이 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지난해 3월 1만 10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티슈진 지분 12.55%를 가진 코오롱생명과학 주가와 인보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셈이다.

지주사 (주)코오롱도 인보사와 운명을 함께한다. 코오롱은 티슈진 지분 27.21%를 가진 최대주주다. 현재 코오롱의 연결 재무제표에서 티슈진의 장부가치는 0으로 잡혀있다. 하지만 상장 폐지 문제가 해결된다면 코오롱 기업 가치에도 이 점이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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