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엔, 실탄 ‘1천억’ 확보 … 신라젠 정상화 속도낼까
엠투엔, 실탄 ‘1천억’ 확보 … 신라젠 정상화 속도낼까
신라젠 인수한 최대주주, 자금 조달 성공

1079억 원 중 794억 원 신라젠에 투자

임상 재개와 파이프라인 다각화 계획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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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엔·신라젠 CI
엠투엔·신라젠 CI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신라젠의 최대주주 엠투엔이 10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신라젠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만큼, 경영 정상화에 녹색등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엠투엔은 9일 공시에서 실권주 160만 8920주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경쟁률이 6.65대 1을 기록함과 동시에, 유상증자를 마무리했음을 밝혔다.

지난 7월 회사 측은 신라젠 인수 발표와 함께 엠투엔 보통주 830만 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엠투엔의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적으로 신주를 청약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 그리고 남은 물량을 기관과 일반 투자자에 배정한 청약이 이번에 완료된 것이다.

당초 신주를 주당 1만 8100원에 발행해 1500억 원 이상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을 고려해 발행가를 낮췄다. 그러면서 조달 자금 규모도 500억 원 가량 줄었다.

신주를 주당 1만 3000원에 발행한 결과, 엠투엔에는 현금 1079억 원이 들어왔다. 이 중 594억 원을 신라젠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를 갚는데 쓰고, 200억 원은 타법인 인수합병 투자에 쓰인다. 

다만 이 200억 원이 신라젠에 추가로 투자될지, 아니면 다른 인수 대상을 찾을 것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머지 225억 원 가량은 엠투엔의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한다.

엠투엔은 지난 7월 신라젠에 600억 원을 투자해 약 20%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됐다. 추가로 400억 원을 더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유지 조건으로 요구한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엠투엔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처남 서홍민 회장이 경영하는 철강제품업체다. 서 회장은 소비자 금융업체 리드코프도 경영하고 있어, 현금 동원력이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엠투엔이 선임한 신라젠의 새 경영진은 앞으로 간판 항암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을 지원하고, 추가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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