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백신’덕에 넥스트사이언스 주가↑ ... 주식 파는 임원들
‘베트남 백신’덕에 넥스트사이언스 주가↑ ... 주식 파는 임원들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이 최대주주

베트남 제약사 나노젠 지분 9% 보유

나노코박스 호재에 주가 3배 뛰어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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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사이언스 CI
넥스트사이언스 CI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베트남 회사 나노젠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에 대한 기대감에 에이치엘비와 넥스트사이언스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그 와중에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넥스트사이언스의 임원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

 

부사장·상무는 스톡옵션 처분 ... 나노젠 측도 보유 주식 모두 털어

넥스트사이언스는 8일 공시를 통해 이갑용 부사장이 보유 주식 1만 6400주(매도 대금 4억 8674만 원)를 지난 1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지난 6월에도 4만 주(5억 2965만 원)를 팔았다.

나정근 상무도 6월에 보유 주식 중 3만 215주를 매각한 바 있다. 이 부사장과 나 상무는 지난 4~5월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주당 8750원에 이들 주식을 취득했다. 8일 기준 넥스트사이언스 주가가 2만 9750원이므로 3배 이상 수익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관계사 나노젠의 호난(Ho Nhan) 회장(넥스트사이언스 이사)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남아있던 넥스트사이언스 78만 6164주를 모두 처분했다. 호 회장이 두 달간 매도로 현금화한 금액만 229억 4292만 원에 달한다.

올해 초만 해도 157만 2328주를 보유했던 호 회장은 올해 들어 계속해서 넥스트사이언스 지분을 팔아왔다. 

 

넥스트사이언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넥스트사이언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베트남 백신 임상3상 기대감 .... 에이치엘비·넥스트사이언스 주가 급등세

넥스트사이언스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도 나노젠과 에이치엘비가 있다. 지난 6월 1만 2000원 선이던 넥스트사이언스 주가는 지난달에는 장 중 기준 3만 5450원까지 올랐다. 두 달도 안 돼 3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베트남 제약사 나노젠은 자체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달 에이치엘비와 기술 이전·유통 등 협력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나노코박스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2018년부터 총 261억 원을 투자해 나노젠 주식 9.27%를 확보했다. 또한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은 넥스트사이언스의 6.37%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관련 기사 = 베트남 백신 ‘나노코박스’ 뭐길래 … 에이치엘비 주가 급등​​​​​​]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 [사진=유튜브]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겸 넥스트사이언스 최대주주 [사진=유튜브]

 

“회사 사정 밝은 관계자의 주식 매도 주목해야” 조언도

나노코박스 판매가 늘면 협력 관계인 에이치엘비 매출이 늘고, 또한 이들과 관계사인 넥스트사이언스 역시 수혜를 보리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들 임원들은 보유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을 포함한 관계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하지만 이처럼 회사 관계자들이 주식 매도를 공시한 것은 넥스트사이언스에서만 나타난 현상이다.

일부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주식 투자를 하면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임직원들의 사고 팔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들이 회사 사정과 전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넥스트사이언스는 진 회장이 2019년 최대주주에 오르기 전에는 무연탄을 판매하던 바이오와 무관한 회사였다. 이후 바이오 산업 진출과 콤부차(설탕을 넣은 홍차나 녹차에 여러 효모 세포와 미생물로 구성된 박테리아 유익균을 첨가한 후 발효) 판매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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