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한국파마가 주식 시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가 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그 와중에 임직원들이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파마는 7일 공시에서 이 달 들어 이진우 부사장이 보유 주식 2만 주(매도 대금 15억 400만 원)를, 박용기 전무가 1만 주(8억 1900만 원), 이장희 이사가 1200주(9636만 원)을 팔았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도 김남훈 이사가 보유 주식 2000주(1억 4600만 원)를 매도한 바 있다. 한국파마는 작년 8월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과정에서 상당수 임직원들이 공모가 9000원에 주식을 배정받았다.
이렇게 받은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 간 매도가 제한됐다. 지난달에서야 매도가 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상장 1년이 지난 현재 한국파마 주가는 8만 원이 넘는다. 우리사주조합원들 입장에서는 800%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임원들의 주식 매도행렬은 코로나19 치료제 테마로 한국파마의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변동 사항을 공시할 의무가 없는 직원들도 상당 부분 매도세에 동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파마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news/photo/202109/321286_187815_3553.png)
주식 시장에서는 한국파마가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났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치료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논리다.
지난달 한국파마는 “약리학 전문 국제학술지 ‘첨단 약리학(Frontiers in Pharmacology)’ 최신호에 ‘페노피브레이트와 페노피브레이트 활성형인 페노피브릭산은 시험관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최대 70% 감소시켰다’는 내용의 논문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영국 버밍엄 대학과 킬 대학, 이탈리아 산 라파엘레 과학연구소,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공동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가 있는 약물을 선별했고, 그 결과 페노피브레이트의 뛰어난 효과를 발견했다. 이는 알파 변이와 베타 변이 바이러스 실험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으며,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는 현재 연구 진행 중으로 확인 단계다.
한국파마에는 페노피브레이트의 활성형인 페노피브릭산에 콜린염을 추가한 ‘페노코린’이라는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제품이 있다.

한편, 한국파마는 자체 R&D 개발을 통해 정신신경계, 순환기계, 소화기계, 항생항균 등 제조에 강점이 있으며 내분비, 호흡기, 소염제,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군의 기타 처방 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사업 영역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80%, 위탁생산(CMO) 부문 20%으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일반의약품(OT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