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족골 내전증 환자, 무지외반증 교정 절골술 만족도 ↓”
“중족골 내전증 환자, 무지외반증 교정 절골술 만족도 ↓”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팀 “교정 각도 적고 재발율도 높아”
  •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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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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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졍형외과 정홍근 교수
건국대병원 졍형외과 정홍근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중족골 내전증이 있는 무지외반증 환자는 교정 절골술을 받아도 중족골 내전증이 없는 환자보다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팀은 중증도 및 고도의 무지외반증 변형을 가진 환자 144명(173개 발)을 중족골 내전증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로 나누고 수술 후의 결과를 비교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어져서 엄지발가락 관절이 안쪽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중족골 내전증은 발의 앞쪽이 안으로 휘어지는 증상으로, 지속될 경우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발의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는 AOFAS 기능평가점수(미국족부족관절학회 족부기능지수)와 발의 통증 평가는 중족골 내전증 유무와 관계 없이 모두 유의미하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지외반증 증상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영상학적 지표인 HVA(무지외반각)와 1,2 IMA(1,2 중족골간 각)도 수술 전과 비교해 양 쪽 군 모두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그러나,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는 중족골 내전증이 있는 환자(73.8%)군에 비해 그렇지 않은 환자군(90.1%)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재발율도 중족골 내전증 환자군(28.1%)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6.1%)보다 높았다. 

정홍근 교수는 “중족골 내전증이 동반된 경우, 수술 전 무지외반각이나 1,2 중족골간 각이 컸고, 동일한 수술법임에도 교정 각도는 적고, 재발율은 높으며, 만족도 또한 낮았다”며 “발의 내전 변형이 있는 환자는 더욱 세밀한 교정이 필요하며, 따라서 더 확실한 교정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술기나 2-5족지에 대한 교정술을 함께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정형외과 족부족관절학회(American Orthopedic Foot and Ankle Society, AOFAS)의 학술지인 'Foot and Ankle International'에 지난달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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