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1일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매개모기 흡혈원인 축사에 대한 방제 실시 등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했지만, 위험지역에서는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 관리 및 긴 옷 착용 등 주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국내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휴전선 접경지역) 거주 또는 방문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발열, 오한 등) 발생 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주문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는 전체적으로 흑색의 중형(中形) 모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으며, 휴식 시 복부를 40∼50°의 각이 되도록 치켜들고 앉는다. 주둥이와 촉수가 길고 유충은 논, 수로,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소, 말, 돼지를 대상으로 흡혈 활동을 한다. (위 사진 참조)
<말라리아 예방수칙>
◈ 국내에서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5월부터 10월까지 야간(밤 10시부터 새벽 4시)에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 자제.
◈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을 철저히 실천.
◈ 옥내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에서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할 것.
◈ 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전 의사와 상담 후 지역에 따라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할 것.
◈ 말라리아 위험지역(다발생 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