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켈로이드 흉터 재발률 낮추는 방법 찾았다
귀 켈로이드 흉터 재발률 낮추는 방법 찾았다
켈로이드 치료 권위자 동탄성심병원 박태환 교수 성과

실리콘 겔 시트-자석 병합치료로 켈로이드 재발률 낮춰
  • 임해리
  • admin@hkn24.com
  • 승인 2021.08.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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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켈로이드 수술 전, 켈로이드 수술 후, 실리콘 겔 시트-자석 치료법 적용모습.
(왼쪽부터) 켈로이드 수술 전, 켈로이드 수술 후, 실리콘 겔 시트-자석 치료법 적용모습.

[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귀에 생긴 켈로이드 흉터를 수술한 이후에 재발률을 낮추는 방법이 개발됐다.

켈로이드 흉터는 수술 등으로 피부에 상처가 생긴 뒤 흉터가 아물지 않고 붉은색으로 굵어지며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명확한 발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손상된 피부에 가해지는 장력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켈로이드는 귀, 가슴, 어깨, 팔, 배 등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으며, 특히 귀는 귀걸이 및 피어싱 착용을 위해 일부러 낸 상처에서 켈로이드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켈로이드는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아 기본적인 수술치료 외에도 다양한 치료가 병행되고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박태환 교수는 실리콘 겔 시트와 자석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수술 후 회복 및 재발 방지에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치료법은 켈로이드 절제술 이후, 3~ 4주 뒤부터 켈로이드 재발방지에 효과가 있는 실리콘 겔 시트로 귀를 감싸고 자석으로 고정시키며 압박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켈로이드 치료제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귀에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어려웠던 실리콘 겔 시트를 효과적으로 귀에 적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자석의 금속성분으로 인해 유도되는 접촉성·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

실리콘 겔 시트와 자석 치료법은 박태환 교수가 2017년 국제 창상학회지(International Wound Journal)에 게재한 논문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박태환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박태환 교수

박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켈로이드 제거수술을 받은 환자 40명에게 자석과 실리콘 겔 시트를 적용해 18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95%에서 재발이 없었다. 환자 본인과 객관적 관찰자에 의한 국제공인 흉터 설문조사에서도 통증, 가려움, 색깔, 단단함, 두께, 불규칙한 정도 등이 치료 전과 비교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환 교수는 “켈로이드는 많은 환자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질 정도로 치료가 쉽지 않다”며 “3차원 구조의 귀에 자석을 이용한 압박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켈로이드 섬유모세포 및 켈로이드 콜라겐의 증식을 저해시키고 켈로이드 섬유모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하여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어 “실리콘 겔 시트의 경우 피부 각질층의 수분 손실을 감소시켜주는 수화작용을 증대시키고 섬유모세포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성장인자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켈로이드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태환 교수는 뉴욕시 소재 국제켈로이드연구재단(Keloid Research Foundation)에서 과학자문위원(Scientific advisory board)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 성형외과 국제교과서의 흉터챕터를 작성하는 등 켈로이드 치료의 권위자이다. 실리콘 겔 시트와 자석 치료법은 박태환 교수가 2013년부터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총 3종류의 켈로이드 치료법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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