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의 원인과 치료법
비문증의 원인과 치료법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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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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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는 건강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게재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이 독자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안과 김재석 교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안과 김재석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김재석] 비문증은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은 누구나 가끔씩은 경험한다. 다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넘어갈 뿐이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데, 시력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비문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비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년전에 비해 27% 정도 늘었다.

비문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눈 속을 채우고 있는 유리체라는 물질의 변화에 의해 발생한다. 유리체는 눈 안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젤 형태의 조직으로 안구의 형태 유지 및 망막에 상이 맺힐 수 있도록 하는 매체 역할을 한다. 유리체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시력이 온전하게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40대 이후가 되면 유리체의 점도가 떨어지면서 유리체가 액체와 가깝게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유리체의 투명도를 저하시키고 혼탁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망막에 맺히는 상의 일부가 가려지게 되고, 이러한 부분이 시야에서 희뿌연한 어떤 물체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비문증은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와 같은 망막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망막열공은 망막에 구멍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벽으로부터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때는 떨어진 부분의 시야가 가려지게 되어 가려진 부분이 눈 앞에 점의 형태로 보일 수 있다.

비문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안과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눈 앞에 보이는 점이 늘어나거나 갑작스러운 시력감소, 시야에 번쩍이는 불빛이 느껴지는 증상 등이 있다면 반드시 안과진료를 받아보기를 권한다. 당뇨병, 고혈압, 고도근시가 있는 환자가 비문증이 생긴 경우에는 망막 혈관에 이상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비문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동공을 확대시키는 산동을 시행하고 검안경을 통해 망막을 직접 살펴보며 망막박리와 같은 안질환의 여부를 평가한다. 안저촬영이나 빛간섭단층촬영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망막박리와 같은 안질환에 의해 나타난 비문증은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의 경우, 레이저 치료 및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비문증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노화에 의해 발생한 비문증이라면 안타깝게도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글 : 인제대 상계백병원 안과 김재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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