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약·바이오 신규 상장주 평균 수익률 51% … 1위 SK바사 276%
올해 제약·바이오 신규 상장주 평균 수익률 51% … 1위 SK바사 276%
12개 종목 신규 상장 마쳐

바이젠셀·에이비온 등 상장 대기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08.09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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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올해 새롭게 주식 시장에 입성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종목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 세계 주가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한데다, 코로나19로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9일 기준 코스닥에 상장한 HK이노엔을 포함해 코스피에는 3종목이, 코스닥에는 9종목이 올해 새롭게 상장됐다. 이노엔을 제외한 11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6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51.45%를 기록했다.

수익률 1위는 코로나19 백신 수혜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차지했다. 공모가가 6만 5000원이었던 이 종목은 지난 6일 24만 4500원까지 올랐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주주들은 276.15%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한다고 지난 6일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NH투자증권 박병국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내년 실적에 매우 중요한 코로나19 자체 백신이 하반기부터 증명될 것”이라며 “이달 내 국내 1상 데이터 공개,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여부 결정 등 임상 개발 모멘텀이 있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큐라클은 공모가 보다 79.20% 올라 2위를 차지했다. 큐라클은 솔바디스(SOLVADYS)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CU06-RE(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 다양한 난치성 혈관 내피기능장애 신약 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3위는 임상시험수탁 전문기업 에이디엠코리아로 상장 후 수익률 62.37%를 기록했다. 제약회사, 바이오벤처 등에 임상시험 설계부터 허가 대행까지 임상 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국내 상위 10위 제약회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암 조기 진단이 가능한 완전 자동화 검사장비를 개발한 바이오다인(53.33%)과 면역 항암제 및 감염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약물을 개발하는 네오이뮨텍(41.33%)이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의료정보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 플랫폼 기업 라이프시맨틱스(24.00%)와 항체의약품·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공모가 대비 20% 이상 오른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신규 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수익률 [자료=한국거래소]
2021년 신규 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수익률

다만 진단키트 업체 진시스템(-18.00%), 바이오시밀러 업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0.47%)는 공모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진단키트 대장주'로 기대를 모은 SD바이오센서도 코스피 상장 이후 공모가보다 11.35% 오르는데 그쳤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진단키트 수요 증가와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불러온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들 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높은 공모가를 책정했다”면서 “공모가를 정할 때도 있었던 거품 논란이 상장 후 주가 상승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9일 상장한 이노엔(공모가 5만 9000원)은 6만 8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30분 현재 6.90% 오른 7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노엔은 기관 투자가 대상 경쟁률이 1871대 1을 기록해 역대 코스닥 기업 중에서 가장 높았고, 코스피를 포함해도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도 바이젠셀, 에이비온이 다음달까지 상장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엑셀세라퓨틱스, 바이오플러스, 차백신연구소 등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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