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동성제약 최대주주인 이양구 사장이 최근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동성제약은 최근 이양구 대표이사(62년생)가 자사주 4만 6000주를 매입했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서다.
이로써 동성제약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21.05%에서 21.20%로 0.15% 늘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동성제약은 계열사가 없어 지배구조가 매우 단순하지만, 오너 일가의 지분구조는 취약한 편이다.
현재 동성제약은 최대주주인 이양구 사장이 18.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양구 사장의 누나인 이경희 오마샤리프화장품 대표(59년생)가 1.55%, 이경희 대표의 아들이자 이양구 사장의 조카인 나원균 동성제약 실장(86년생)이 1.15%를 보유하고 있다.
나 실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55%는 지난해 6월 10일 모친인 이경희 대표가 증여한 30만주에, 앞서 나 실장 본인이 2018년 12월 27일 장내 매수한 667주를 더한 것이다.
이밖에 이양구 사장의 부인인 김주현씨(64년생)가 0.12%, 두 아들인 용훈(91년생), 용준씨(97년생)가 각각 0.10%씩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구조로만 보면 현재 동성제약의 1인자는 이양구 사장이지만, 2인자는 아들이 아닌, 누나 이경희 대표와 조카 나원균 실장이다. 나원균 실장의 존재감이 이양구 사장의 아들보다 돋보이는 이유다.
이양구 사장의 두 아들은 아직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양구 사장은 두 아들에게 증여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양구 대표의 이번 자사주 매입이 안정적 경영권 확보와 함께 내부 견제용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