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같은 듯 다른 행보를 보이며 희비가 갈렸다. 5일 장 초반 의약품지수와 제약지수는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의약품지수는 장 시작부터 2%대 강한 반등으로 코스피 업종섹터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시작했다.
이날 장 초반 9시 15분 19,678.4로 고점을 찍은 의약품지수는 이후 슬금슬금 내리막을 타더니 장중 19,184.2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2.5% 이상 밀린 것이다. 막판 소폭 반등한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 오른 19,240.18으로 장을 마쳤다.
의약품지수 파도타기 장세는 업종대표주 중 하나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향이 컸다.
SK바이오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급등세를 보였다. 한때 9.74%까지 치고 올라 23만 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주가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등락을 거듭했다. 최종 마감 가격은 전날보다 1.19% 하락한 20만 8000원. 개인을 제외한 대부분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오전 한때 2.04%까지 올랐다가 막판 매매 공방 끝에 0.19% 빠진 26만 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상승 후 소폭 하락세를 기록, 쉬어가는 분위기다.
반면, 코스닥 제약지수는 선전했다. 하루 종일 13,350대 돌파 공방을 벌이던 제약지수는 오후 2시를 앞두고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밀렸다. 고점대비 200포인트가 빠져 상승분을 반납하는 듯했지만 장 후반 뒷심이 작용, 전날보다 1.07% 오른 13,277.88을 기록했다.
한국비엔씨(+17.22%), 바이오니아(+16.07%), 옵티팜(+8.36%) 등 상승률 상위권 종목의 선전이 추가적인 지수하락을 막는 방패막이 됐다. 73개 종목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서울제약(-4.29%) 등 23종목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3% 내린 3,276.13을 기록했다. 상한가에 오른 갤럭시아에스엠(+29.92%)을 비롯해 516개 종목이 올랐고, 한창(-7.65%) 등 308개 종목이 내렸다. 외국인 721억 원, 기관이 1874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577억 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11% 상승한 1,059.54로 장을 마쳤다. 한화플러스제2호스팩(+30.00%)를 비롯해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992개 종목이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교보9호스팩(-5.92%) 등 323개 종목은 내렸다. 외국인 2391억 원, 기관 122억 원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은 2455억 원 매도세를 나타냈다.
[5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등락폭 상하위 10개 종목]
[5일 코스닥 제약지수 내 등락폭 상하위 10개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