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했다. 3일(현지 시간) 델타 변이 확산 등 우려에도 다우는 0.80%, 나스닥은 0.55% 오른 채 마감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한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백신 공급계약을 하면서 1회분 가격을 기존보다 25% 올렸다는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관련주들은 즉각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날 모더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11.51% 급등세를 기록했다. 화이자도 3.91% 상승한 45.68달러로 마감했다. 노바백스 3.20%, 존슨앤존슨 1.23%, 아스트라제네카ADR 0.49% 등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미국에서 부각된 백신 관련 이슈가 국내 증시에도 반영될지 관심사다.
국내 증시에서 모더나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에스티팜, 에이비프로바이오, 파미셀, 엔트텍, 대한뉴팜, 서린바이오 등이다.
신풍제약, 셀트리온, 한미약품, 대한약품, KPX생명과학, 서울제약, 이수화학, 부광약품 등은 직간접적으로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들 종목이 미국발 호재의 혜택을 누리게 되면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의 방향성이 우상향으로 굳어지는 모맨텀이 될 수 있다.
8월들어 의약품지수와 제약지수는 이틀째 동반 상승했다. 오늘 주가 흐름이 미국발 호재를 반영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