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 사망자 급증 ... 최근 3년간 최다
폭염에 온열질환 사망자 급증 ... 최근 3년간 최다
이번 주만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5명 신고

폭염 시 외출 자제하고, 3대 수칙(물‧그늘‧휴식) 준수

낮 시간에는 실외 작업‧훈련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홀몸 어르신, 노숙인, 거동‧인지 장애가 있는 경우 수시로 안부 확인
  • 이슬기
  • admin@hkn24.com
  • 승인 2021.07.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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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무더위 여름 온열질환

[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예상했던대로 기상이변에 따른 폭염으로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5월 20일~7월 28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869명으로 전년 동기간(356명)의 2.4배에 달한다. 이 중 사망자는 12명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많았다. 기존에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사망자는 2020년 9명, 2019년 11명이었다.

특히, 폭염 재난 위기경보단계가 지난 20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되었는데,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5명 신고되었고, 일평균 환자 신고도 지난 주 34.1명에서 45.0명으로 급증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지역적으로 비가 올 수 있으나 폭염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월 초에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본격적인 무더위에 돌입할 전망이어서 폭염 장기화에 따른 대비도 필요하다.

 

< 2021년 온열질환 추정 사망 주요 신고 사례 >

(60대, 남성) 7월 25일(해당지역 폭염경보) 14시경 공원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것을 경찰이 발견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70대, 여성) 7월 26일(해당지역 폭염경보) 15시경 무더운 집 안에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 2021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위험요인 >

(주의) 본 자료는「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수집된 것으로, 응급실에서 환자 진료 시 파악한 정보를 기초로 하며, 차후 부검이나 경찰 조사 등을 통해 확인되는 내용과 다를 수 있음. 

폭염 특보 상황 폭염 경보(7명), 폭염 주의보(2명), 특보 없음(3명)

발생 장소 (8명): 작업장(2명), 논‧밭(2명), 길가(2명), 공원(1명), 산(1명), 실내(4명): 냉방이 적절하지 않는 집안(3명), 차 안(1명)

환자 연령 20대(1명), 50대(5명), 60대(2명), 70대(3명), 80대(1명)

정은경 청장은 “폭염이 심해질수록 무더위에 직접 노출되는 실외 작업자는 물론,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더위를 참다가 열사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기록적 폭염이 있었던 2018년의 경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의 62.5%가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집안‧차안 에서도 37.5% 발생했다.

따라서 무더운 한낮에는 실외 작업‧훈련‧운동을 자제하고, 시간대나 날짜를 조정하거나, 냉방이 가능한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고, 지자체에서는 노약자 등 특히 보호가 필요한 대상을 집중 발굴하여 무더위 쉼터 연계, 냉방 물품 지원, 안부 확인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폭염 여름 무더위 온열질환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3대 건강수칙(물‧그늘‧휴식)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폭염 시 이를 잘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건강수칙 

폭염 시에는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작업을 줄이고 외출을 자제하며,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해야 한다.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경우 

어린이나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 안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이들을 남겨두고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의 2/3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좋다.

술은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과용)을 피해야 한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 대처 요령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 등으로 몸을 닦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특히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폭염대비 건강수칙 3가지 

① 물 자주 마시기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 이온음료를 마신다.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② 시원하게 지내기

물로 가볍게 샤워하기,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 입기,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양산, 모자) 등이 필요하다.

③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17시)에는 휴식을 취하고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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