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큐로셀이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T세포(CAR-T) 치료제 ‘CRC01’ 임상1상에서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큐로셀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CRC01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4월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투약을 시작했다. 임상1상 시험은 투여 용량이 다른 3개의 코호트를 구성, 각 코호트마다 3명의 환자를 배정해 임상2상 권장용량을 확인하는 것이 목표이다.
회사측은 이 중 최저용량을 투약받은 환자 3명의 1개월 약효평가를 분석한 결과, 2명이 투약 후 1개월 시점에 완전관해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CAR-T 치료제는 기존 항암제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 환자의 T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특정 암세포만을 제거하는 개인 맞춤형 세포치료제다. 업계에서는 기적의 항암제로 통한다.
사측은 이 같은 국내 최초 CAR-T 치료제의 임상1상 중간결과를 이날 온라인으로 열리는 조혈모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f Blood and Marrow Transplantation, ICBMT 2021)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큐로셀 김건수 대표는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분들이 큐로셀의 CAR-T 치료제로 완전관해 되어 매우 기쁘고 신약 개발자로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큐로셀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기술인 OVISTM 기술이 적용된 CAR-T 치료제가 최소 용량에서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여 앞으로 진행될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OVISTM CAR-T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CRC01은 면역관문수용체인 PD-1과 TIGIT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OVISTM (Overcome Immune Suppression) 기술이 적용된 CD19 CAR-T 치료제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통해 CAR-T 치료제의 약효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CAR-T 치료제는 미국 노바티스사의 킴리아가 유일하며, 국내기업 중에서는 큐로셀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