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낭성 담도폐쇄증 조기진단 새장 열었다
신생아 낭성 담도폐쇄증 조기진단 새장 열었다
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낭성 담도폐쇄증 진단정확성 증가 소견 규명
  •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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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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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신현주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신현주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국내 연구팀이 소아 초음파와 MRI 검사에 있어 낭성 담도폐쇄증 진단 정확성의 증가 조건을 규명, 앞으로 질환의 조기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담도폐쇄증은 태내 또는 신생아 시기에 발생한 담도 염증으로 간 외 담도가 막혀 담즙이 배출되지 않는 질환이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생후 수개월 내 간 섬유화와 간부전에 이를 수 있어 치명적인 소아질환으로 꼽힌다. 담도폐쇄증 중 간 바깥의 큰 낭종으로 발현하는 낭성 담도폐쇄증은 간 내 담관이 확장되는 총담관낭종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 이로 오인해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닌다.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신현주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이미정 교수, 소아청소년과 고홍 교수, 소아외과 한석주 교수 연구팀은 소아의 낭성 담도폐쇄증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세브란스병원 낭성 담도폐쇄증과 총담관낭종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산전 초음파, 산후 초음파, MRI 소견 및 임상 소견을 연구했다.

분석 결과 ▲산전 초음파에서 낭종 크기가 1cm 미만으로 작게 나타나는 경우 ▲산후 초음파 및 MRI에서 낭종 크기가 2.2cm 이하, 삼각대징후(Triangular cord sign)가 4mm 이상, 담낭 점막이 불규칙하고 총담관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 낭성 담도폐쇄증의 진단 정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낭성 담도폐쇄증은 총담관낭종과 달리 산전 및 산후 초음파상 낭종의 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산전·후 초음파와 MRI 검사에서 낭성 담도폐쇄증은 총담관낭종과 달리 낭종 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산전 초음파(Prenatal US), 산후 초음파(Postnatal US), MRI 검사에서 담도폐쇄증 환자(1번)는 총담관낭종 환자들(2번~5번)과 달리 낭종 크기(세로축)가 1cm 미만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가로축: 검사 종류, 세로축: 종양의 크기, 단위 : mm)

신현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큰 간 외 낭종으로 발현해 초기 진단이 어려운 담도폐쇄증을 총담관낭종과 구분해 조기에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소견을 탐색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 간질환 연구팀 내의 여러 과와 협업하여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부분을 규명해 나가고자 노력한 것이 좋은 연구 성과를 이룬 바탕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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