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변이 바이러스 효능을 놓고 논란이 있었다. 질병관리청이 ‘렉키로나주’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치료 효과가 없다는 발표를 했다가 최근 실험 결과에서 이를 뒤집은 것이다. 애사심이 남다른 '강성' 셀트리온 주주들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보건 당국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16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 결과 렉키로나주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과 3주 전인 지난달 25일에 있었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의 발표때와 정반대의 결과다.
당시 질병청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세포주 수준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치료제 효능을 분석한 결과 렉키로나주는 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형에 대한 방어 능력이 확연하게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 주가도 이 같은 발표에 널뛰기를 했다. 회사측은 즉시 입장문을 내고 중대본 발표를 반박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news/photo/202107/320166_185389_1015.png)
이를 지켜보던 셀트리온 주주들도 당국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셀트리온 주주로 추정되는 한 청원인은 19일 “질병관리청은 델타 변이에 대해 세포주 실험만으로 잘못된 결과를 발표한 이유를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올렸다. 하루 사이 약 360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어떻게 한나라의 질병관리청이 다양한 실험과 비교검토 없이 특정 회사의 치료제가 델타 변이에 효과가 없다고 발표할 수 있는지 우선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담당자들에게) 어떤 책임을 물으실지 꼭 알려주시고 필요하다면 수사를 통해 주가조작까지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주주들의 손해는 어떻게 배상할 것이냐?"면서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피해를 섣부른 판단을 통해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news/photo/202107/320166_185390_1624.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