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과 수술
무지외반증과 수술
  • 배승환
  • admin@hkn24.com
  • 승인 2021.07.19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건강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게재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이 독자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배승환 전문의

[헬스코리아뉴스 / 배승환] 무심코 지나가는 발 건강. 그런 발에 흔히 발생하며, 발병 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질병이 있다. 그것은 무지외반증이다. 최근 많은 사람이 패션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다양한 연령과 성별에서 무지외반증이 발병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6만 명 이상이 무지외반증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MICA수술)

휘어진 엄지발가락을 교정하는 방법은 수술적 치료밖에 없다. 무지외반증의 수술법은 수많은 방법이 있으나 최소 침습 무지외반증 수술(MICA)은 최근에 시행되고 있는 수술법으로 수술 후 통증을 현저히 적고 일상 복귀가 빠른 수술이다.

절골을 하는 부위와 나사를 박는 부위 3~4속에만 2mm 정도의 미세한 구멍을 내어 실시간 X-선 기계를 이용하여 휘어 있는 뼈를 교정 절골하고 나사로 고정하는 수술법이다.

기존의 수술과 다른 점

기존에는 휜 뼈를 교정하기 위해서 피부를 5cm 이상 절개를 하고 골막을 일부 벗겨 내고 의료용 소형전기톱으로 뼈를 절골하고 나사나 금속 핀을 박았다. 최소 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은 미세한 구멍만 내어 특수한 절골 기계를 이용하여 절골하게 되는데 골막을 벗기지 않게 된다. 기존 수술과 다른 점은 최소 침습이라는 명칭에서 알듯이 피부 절개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지외반증 실제 사진
무지외반증 실제 사진

MICA수술의 장점

수술의 통증이 기존의 수술방법 보다 현저히 적다는 것이다. 뼈를 둘러싸고 있는 막을 골막이라고 하는데 뼈에서 통증을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이 바로 골막이다. 기존의 수술법은 이 골막을 벗겨 내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 무지외반증 수술을 망설이는 이유가 이런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는 것 때문이다.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은 미세한 구멍을 내어 특수한 절골 기구를 이용하여 뼈를 절골하게 되는데 골막을 벗겨 내지 않아 골막을 보호하게 된다. 골막을 거의 안 건드리기 때문에 수술 중 출혈도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도 현저히 줄게 된다. 절골하고 고정하는 나사 역시 나사 머리가 없는 특수 나사로 고정력이 우수하다.

그리고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수술 부위 유착도 덜 하기 때문에 재활이 훨씬 빠르게 된다. 수술 후 통증이 적기 때문에 입원 기간은 기존의 반도 안 되는 2~4일 정도로 짧은 편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보니 양쪽 무지외반증을 동시에 수술하는 환자분의 비율이 높다. 이전의 수술 방법은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 보니 의료진조차 양쪽 동시 수술을 권하지 않았으나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은 양쪽 동시 수술을 하여도 통증에 대한 부담이 되지 않게 되었다.

수술 후 관리 어떻게

수술 후에는 보조 신발을 신고 수술 다음 날부터 바로 보행이 가능하며 3~4일 간격으로 2주간 봉합 부위 (1cm 이하 부위 ) 소독을 하면 된다. 고정하기 위해 뼈에 삽입한 특수 나사는 수술 후 2개월째 제거하게 되고 반드시 제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수술은 수술 시간이 기존의 수술법보다 적은 데다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재활이 빠르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환자분들도 수술에 대한 부담이 훨씬 적다.

심한 무지외반증의 경우도 수술 가능

기존 방법보다 교정할 수 있는 각도가 적지 않아 심한 무지외반증의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하며 특수 나사가 고정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분들 역시 수술이 가능하다. 무지외반증 수술을 시행하고 재발한 경우 재수술이 필요한데 재발한 환자분의 수술 역시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을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 배승환 정형외과 전문의 / 유성선병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