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만으로도 코로나19 사망위험을 80%나 낮추고 감염 위험도까지 2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백순구) 정신건강의학과 이진희 교수 연구팀은 최근 신체 활동과 코로나19 위험도와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베이스(2018년~2019년)를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던 20세 이상 성인남녀 중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 229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유산소 운동과 근육 강화 활동을 수행한 성인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20% 감소했고, 코로나19 감염 이후 중증 진행 가능성과 사망률이 각각 60%, 80% 이상 크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성인에게 권장되는 신진대사 해당치(MET 500-1000 MET min/week) 범위의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중증 진행 가능성, 사망률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신체 활동을 수행했을 때,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병원 입원 기간이 평균 2일가량 짧아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진희 교수는 “건강한 신체 활동이 각종 질환을 예방한다는 근거는 여러 선행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 있으나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데이터를 활용해 신체 활동과 코로나19 간 관계를 다각도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신체 활동은 코로나19 감염뿐만 아니라 감염 이후의 예후와 사망 위험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현재 시점에서 개개인이 건강한 신체 활동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