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으면서 폭염특보까지 발령된 12일, 수도권 지역 임시 선별진료소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진땀을 흘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대문보건소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전경.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던 시민들이 자신의 검사 순서가 가까워지자, 선별진료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해리 기자] (2021.07.12)](/news/photo/202107/320042_185112_1351.jpg)
[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300명대를 오르 내리고 있는 가운데, 가장 문서운 델타 변이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률(기간 내 변이바이러스 분석건수 / 기간 내 확진자수)은 16.5%(국내 15.4%, 해외 33.2%)로,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분석 결과, 536건(명)의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 추가 확인된 변이를 유형별로 보면, 알파형 162명, 델타형 374명이었다. 이 중 141명은 해외유입 사례, 395명은 국내감염 사례였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3353건(7월 10일 0시 기준) 이었다. 유형별로는 알파형 2405건, 베타형 143건, 감마형 15건, 델타형 790건 등이다.
최근 1주 동안 국내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36.9%였는데, 그 중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23.3%)이 전주보다 증가하여 알파형(13.5%) 보다 높았고, 특히 수도권은 전주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가장 높은 검출율(26.5%)을 보였다.
코로나 4차 유행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하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극복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 (알파변이) 국내 29.1%(6월5주)→13.5%(7월1주), 수도권 26.6%→11.6%
해외유입 12.1%(6월5주)→11.8%(7월1주)
* (델타변이) 국내 9.9%(6월5주)→23.3%(7월1주), 수도권 12.7%→26.5%
해외유입 81.5%(6월5주)→86.1%(7월1주)
[최근 1주(7.4.~7.10.) 주요 변이바이러스 확인 현황]
구분 |
유전자 분석 수 |
변이바이러스 검출 건수 |
바이러스 유형 |
|||
알파형 (α, 영국 유래) |
베타형 (β, 남아공 유래) |
감마형 (γ, 브라질 유래) |
델타형 (δ, 인도 유래) |
|||
누계 (’20년 12월)~ |
13,918 |
3,353 (24.1%) |
2,405 |
143 |
15 |
790 |
최근 1주 계 |
1,215 |
536 (44.1%) |
162(13.3%) |
- |
- |
374(30.8%) |
국내감염 |
1,071 |
395 (36.9%) |
145(13.5%) |
- |
- |
250(23.3%) |
해외유입1) |
144 |
141 (97.9%) |
17(11.8%) |
- |
- |
124(86.1%)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변이 감시 확대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2주간 지자체(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델타변이 검사가 가능도록 PCR분석법을 시범적용키로 했다.
본 시범사업은 지자체에서 델타변이 감염여부를 선별적으로 추정 후 유전체분석을 통해 최종 확정(질병관리청)하는 방식으로, 2주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현장적용의 실효성을 분석하고 확정검사로의 적용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델타변이에 대한 PCR분석법 시범도입은 지자체 자체적으로 델타변이 발생을 신속하게 파악·추적관리를 가능하게 하여 변이발생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감시강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감염경로 ‘확진자 접촉’에 대해 지난 3차 유행과 이번 유행을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 세대 간 전파는 줄고 동일 연령대 간 전파 비중이 높다”며 “또한 가족을 통해 감염되는 비중은 감소(61.7% → 41.9%)하였으나, 지인 또는 동료를 통해 감염된 비중은 23.8%에서 40.0%로 약 두 배 정도 높아졌다”고 최근의 유행 패턴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