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이 갑자기 중단되자 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은 13일 “7월에 화이자·모더나 백신 예약·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1220만 명분의 백신이 필요한데, 이미 입고된 물량과 상반기 잔여량을 고려해도 806만 명분의 추가 입고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계획표 상으로만 존재하는 806만 명분의 백신은 어디에 있으며, 언제 입고되는지 정직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정부발표에 따르면 14일부터 시작되는 교육·보육 종사자 대상 화이자 백신 예약을 위해서는 약 112만명분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화이자 백신은 약 126만 도즈로 이를 충족하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상 6월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1차 접종자들의 2차 접종 물량까지 고려하면 당장 14일부터 백신 부족 사태가 예견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지난 6월 4일 이후 AZ백신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 지금의 백신 대기근이 발생했다”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백신이 부족한 상황을 정직하게 밝히는 것이 아니라 문제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대선 출마 선언 계획을 밝힌 같은 당 박진 의원도 “글로벌 시대 선진국형 대통령이 돼 백신부족 사태, 미중 갈등격화, 한일관계 악화 등 외교적 현안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기현 원내대표도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8일 모더나 CEO와 직접 통화하면서 20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했지만, 올해 2분기까지 1%만 들어왔다”며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은 ‘백신 구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거나, ‘화이자 모더나는 비싸다’는 등 전문가는 물론 일반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말을 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