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탈모 방지 제품 특허 취득 소식이 연달아 나왔다.
TS샴푸로 잘 알려진 TS트릴리온은 동백 오일, 아르간 오일, 및 모링가 오일의 발효물을 포함하는 나노에멀젼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특허청으로부터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 기술을 적용한 조성물로써 유효성분인 동백오일, 아르간 오일 및 모링가 오일의 발효물을 나노 리포좀화(Nano Liposome)하여 모발의 큐티클 속까지 침투시켜 손상된 모발을 케어 해 주는 동시에 두피속에 유효성분을 전달하여 탈모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성분은 두피 염증, 비듬 생성균, 탈모를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인 남성호르몬의 유도물질인 DKK-1을(Dickkopf-1) 억제한다. 탈모 방지와 모발 생성을 촉진하는데 발효를 통해 기존 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를 적용해 두피 개선과 탈모방지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분 자체가 굉장히 안정적이며 입자 크기를 매우 작은 나노 에멀젼 제형으로 제조가 가능하다. 화장품 원료에 적용했을 때 유효 성분을 두피 속까지 전달해 효과의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날 인스코비는 발모 촉진을 위한 생체 식립용 임플란트 특허를 중국에서 취득했다고 밝혔다.
발명은 특정 조건 하에 배양한 줄기세포를 체내이식용기(캡슐)를 통해서 생체에 식립하여 발모 효과를 더욱 높이는 특징을 가진다.
회사는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임상 및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스코비는 지난 4월 미국에서도 해당 특허를 취득했다.
시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탈모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구매력이 높은 20~30대 젊은 층이 전체 탈모 인구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어 탈모 방지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중국 탈모 시장 규모는 2016년 78억 위안(약 1조3600억원)에서 지난해 184억 위안(약 3조2200억원)까지 성장했다. 오는 2030년엔 1381억 위안(약 2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사형, 체내이식형 등 편의성을 높인 탈모치료제쪽으로 관심이 옮겨지는 추세다. 경구용 치료제보다 적은 약물 투여량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고 한번 맞거나 식립하면 약효가 몇 달씩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스코비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