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비율이 지난달 20일 0시 기준 처음으로 29%대에 접어든 이후 17일만에 어렵게 30%대에 진입했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총 1543만 9910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 30.1%를 기록했다. 전종을 완료한 사람은 546만 3292명으로 10.6% 였다.
이처럼 접종률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도입한 백신 물량이 거의 소진됐기 때문으로, 7월부터는 접종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에서 제공한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이 오늘(7일) 오전 7시 15분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하는 등 순차적으로 예약한 물량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서 '백신 스와프'를 통해 확보한 백신 70만회 분은 오는 13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대신, 이 백신은 우리나라 백신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는 9월에서 11월 사이에 순차적으로 반환하게 된다.
정부는 백신 도착 후 신속하게 접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즉시 통관을 완료하고 긴급사용승인을 할 계획이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검사와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13일부터 예방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늘 도착한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은 당초 7월 공급 예정이었던 약 1000만 회분에 추가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1168명, 해외유입 44명 등 총 1212명 이었다.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선 것은 3차 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25일 0시(1240명) 이후 194일 만이다.
이는 평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치는 수요일 확진자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규확진자는 평일인 5일과 6일 검사자로 풀이된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155명, 사망자는 6일 1명이 늘어 누적 2033명(치명률 1.25%)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