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국내 의료진이 1mm 이하 안면신경 가지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구강 내부 이하선 종양을 로봇 절제술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하선은 구강 안에 있는 세 개의 침샘 중 가장 큰 침샘으로 소화액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구강악안면외과 양현우 교수팀은 안면부 종창으로 내원한 60대 A씨에게 로봇을 이용한 이하선 절제술을 실시했다.
이하선 내부에는 얼굴의 근육을 관장하는 안면신경이 분포해 있어 수술 시 극도로 정밀한 술기가 필요하다. 미세한 안면신경 가지를 보존하면서 종양을 분리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양 교수팀은 로봇을 이용하면 1mm 이하 안면신경 가지들을 3D 형태로 다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했다. 로봇 절제술은 사람 관절이 허용하는 범위보다 넓고 정교해 다양한 수술법 구사가 가능하다. 헤어라인에 맞춰 절개가 가능해 기존 절개법보다 외관상으로 환자의 수술 만족도가 높은 강점도 있다.
수술을 집도한 양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환자가 합병증 없이 건강히 퇴원해 매우 기쁘다”며 “많은 장점을 가진 로봇 수술이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에서도 확대되길 바라고 환자들에게 많은 의료 혜택이 돌아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악안면 기형(양악수술, 안면 윤곽수술), 구강암, 악안면 종양, 침샘종양, 미세재건술, 안면 외상, Navigation 임플란트 등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에서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