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하반기 첫날,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는 하락했으나 의약품과 제약은 동반 상승했다. 특히 나이벡은 mRNA 응용 기술 특허 출원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어제 보다 14.62포인트(-0.44%) 하락한 3282.06으로 마감했다. 1.24포인트(+0.04%) 오른 3297.92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선 뒤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6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전일 미국의 ADP 고용지표 호조 및 금주 발표될 실업수당청구건수, 비농업고용지표 등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됐으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우려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은 8748억원, 외국인은 4102억원을 각각 순 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2674억원을 순 매수했다.
코스피지수는 하락했으나 의약품지수는 상승했다. 의약품지수는 전일 대비 187.69포인트(+1.02%) 오른 1만8591.92로 거래를 마쳤다.
유유제약(+6.15%), 팜젠사이언스(+5.56%), 한미약품(+5.08%), 유유제약2우B(+4.21%), 유유제약1우(+4.17%), 파미셀(+4.13%) 등이 주로 올랐다.
신풍제약우(-3.32%), 오리엔트바이오(-1.64%), 진원생명과학(-1.37%), 신풍제약(-0.81%), 일동제약(-0.61%), 일성신약(-0.5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68포인트(+0.55%) 오른 1035.64를 기록했다. 개인이 142억원을 순 매도했으며 외국인은 55억원, 기관은 250억원을 각각 순 매수했다.
제약지수는 299.17포인트(+2.24%) 오른 1만3658.39로 장을 마감했다. 나이벡(+29.88%)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유틸렉스(+10.58%), 에이비엘바이오(+8.68%), 인트론바이오(+8.50%), 티앤알바이오팹(+7.92%), 오스코텍(+6.91%) 등이 상승했다.
나이벡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에 적용할 수 있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전달 및 응용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는 유전자 검사와 치료제 개발 등에 사용되는 합성 DNA와 RNA 분자를 말한다.
mRNA와 siRNA는 인체에 들어가면 '뉴클레아제'에 의해 빠르게 분해됐기 때문에 원하는 치료 부위에 도달할 수 없었으나 나이벡은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NIPEP-TPP가 적용된 유전자 약물 전달체' 기술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성미생물(-6.22%), 한국파마(-2.87%), 프로스테믹스(-2.83%),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2.15%), 위더스제약(-1.36%), 휴마시스(-1.32%)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