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제약바이오株, 코로나 대신 기술력으로 승부
하반기 제약바이오株, 코로나 대신 기술력으로 승부
국내 신약 해외성과 및 대형 바이오텍 실적 눈여겨볼만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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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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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2021년 하반기 증시는 코로나 이슈가 줄어들고 제약 바이오 본연의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국내 신약의 해외성과와 대형 바이오텍의 실적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상반기 의약품지수와 제약지수 성적을 확인한 결과, 의약품은 -28.1%p, 제약은 -22.4%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의약품 및 제약의 저조한 실적 원인으로 ▲작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진단키트와 백신, 치료제 개발 업체의 주가 급등 ▲중소 바이오텍의 신약 개발 실패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 ▲5월 공매도 재개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이스라엘과 캐나다, 영국은 1회 이상 백신 접종 인구 비율이 60%를 넘었고 미국도 53% 이상 접종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델타변이 발생으로 특정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백신의 효능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으로 확진자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과정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가 백신과 진단키트 업체에겐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나 기존 신약 개발 업체에는 환자 모집의 어려움 등으로 다수의 임상 시험이 중지 및 연기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2020년 임상 계획 제출 건수를 보면 전년 대비 미국은 14%가 줄었고 유럽은 20%가 줄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 상승과 신규 확진자 감소로 신약 개발 과정 역시 정상화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코로나19 관련 테마가 아닌 제약 바이오 본연의 경쟁력을 다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경쟁력은 바로 임상 결과 발표와 기술이전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와 셀트리온의 램시마SC가 각각 미국과 유럽에 출시됐으나 코로나19로 마케팅이 원활하지 못해 매출액은 기대 이하”라며 “최근 백신 접종 증가에 따라 대면 마케팅이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 의미 있는 성과가 예상되고, 국내 출시를 앞둔 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렉라자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고 평가했다.

또 셀트리온은 램시마SC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 신제품의 유럽 성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3공장 가동률 등을 통한 대형 바이오텍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물론 새로운 변이 등장으로 코로나가 지속될 경우도 배제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가 지속된다면 자체 백신 개발 능력을 갖춘 업체에 주목하는 게 좋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백신 두개 품목을 임상시험 중이며 변이에 대한 백신도 준비 중이고 에스티팜은 mRNA 백신의 핵심 기술 확보로 플랫폼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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