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23일, 개인 매수세에 힘입은 코스피가 상승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의약품과 제약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진단키트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나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2.31포인트(+0.38%) 오른 3276.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보다 1.85포인트(+0.06%) 오른 3265.73에 출발해 한때 하락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곧바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증시는 전일 연준의 완화적 통화기조를 재확인하며 상승했다”며 “자회사 상장에 따른 재평가 기대의 카카오와 콘텐츠 본격화가 기대되는 네이버 등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841억원을 순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억원, 322억원을 순 매도했다.
의약품지수는 339.33포인트(+1.86%) 오른 1만8576.68로 마감했다. 구성 종목 별로 보면 진원생명과학(+29.88%)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팜젠사이언스(+11.26%), 대웅제약(+11.04%), 경보제약(4.47%), 한올바이오파마(+3.89%), 유나이티드제약(+3.28%) 등이 뒤를 이었다.
진원생명과학은 자회사 VGXI의 경쟁업체인 알데브론이 약 96억달러(약 11조원)에 Danaher로 매각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알데브론은 지난 2019년 기업가치를 4조원 수준으로 평가받았지만, 2년 만에 6조원이 오른 10조원이 매각됐다.
진원생명과학의 100% 미국 자회사 VGXI는 오는 4분기 텍사스에 플라스미드 DNA CMO 신공장 증설을 마무리하는데, 알데브론의 규모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원생명과학이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오리엔트바이오(-4.55%), JW중외제약우(-3.06%), jW중외제약2우B(-2.86%), 삼성제약(-1.35%), 하나제약(-1.34%), JW중외제약(-1.22%) 등은 하락했는데 무엇보다 JW중외제약 관계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 보다 4.9포인트(+0.48%) 오른 1016.46을 기록했다. 개인이 1783억원을 순 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9억원, 885억원을 순 매수했다.
제약지수는 331.65포인트(+2.59%) 뛴 1만3131.98로 장을 마쳤다. 휴마시스(+30.0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씨젠(+18.27%), 위더스제약(+12.27%)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셀루메드(+7.57%), 한국파마(+7.41%), 이수앱지스(+6.95%) 등도 상승 마감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휴마시스, 씨젠 등 진단키트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현재 80여개국 이상에서 확인되고 있다.
네이처셀(-13.09%), 아스타(-5.78%), 코오롱생명과학(-4.46%), CMG제약(-2.95%), 원바이오젠(-2.81%),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68%)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