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지난해 4분기 의료서비스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2만 5000여 명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고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분야 역시 종사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보건산업진흥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보험 DB를 바탕으로,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의 순수 피보험자 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보건산업 분야(의료서비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전체 종사자 수는 94만 93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만 9441명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의료서비스 분야 종사자 수는 약 78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2만 5000명(3.4%) 증가했다. 특히 2018년 1분기에 약 69만 명으로 집계된 이후 종사자 수가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새롭게 창출된 일자리는 6138개로, 2018년 4분기 6051개, 2019년 4분기 6098개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사업장 수는 6만 9028개로, 전년 동기대비 1070개소 늘어났다.
이번 보고서에 명시된 '의료서비스' 관련 기관에는 종합병원을 비롯해 일반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요양병원, 일반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방사선진단 및 병리검사 의원 등이 포함된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의약품 분야의 종사자 수는 7만 4648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500여 명(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에 6만 6143명에 그치던 종사자 수가 약 3년 만에 8000여 명 이상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의약품 분야의 사업장 수는 전년 동기대비 35개소 늘어난 674개를 기록했다. 반면 새롭게 창출된 일자리는 539개로 전년 동기대비 83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시장의 불안정과 청년 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산업의 발달과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이 고용 시장의 안정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