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조기극복, 변수는 변이바이러스와 돌파감염
코로나 조기극복, 변수는 변이바이러스와 돌파감염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1.06.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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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전국민의 30% 수준에 육박하면서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추세에 있어 팬데믹 조기극복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돌파감염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과제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따르면, ‘변이바이러스’는 감염병의 유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속 발생하는 현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19년 최초 발생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유전형으로 꾸준히 변이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이 중 병원체의 전파력과 중증도, 백신 효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에 대해 주요 변이바이러스로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5월 기준, WHO 권고기준인 확진자 대비 5~10%보다 높은 15.6% 가량의 바이러스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39.6%로, 외국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예컨대 주요 국가의 변이 바이러스 검출 비율을 보면 영국 98.98%, 프랑스 85.98%, 미국 67.79%, 캐나다 47.27%, 일본 51.27%(GISAID 등록 기준, 21년 6월 8일 현재) 등이다.

우리나라의 변이 유형별 비중은 알파형이 84.8%로, 다른 유형(델타형 8.5%, 베타형 6.4%, 감마형 0.3%)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백신별 변이주에 대한 예방효과 분석]

백신

초기유행주

알파형변이 (B.1.1.7)

베타형변이 (B.1.351)

감마형변이 (P1)

델타형변이 (B.1.617)

화이자

91.3%

89.58%(93.4%**)

75.0%.

n.a.

87.9%**

모더나

94.1%

n.a.

n.a.

n.a.

-

AZ

81.5%

74.6%(66.1%**)

10.4%

n.a.

59.8%**

노바백스

96.4%

86.3%

55.4%

n.a.

-

얀센

72.0%

n.a.

64.0%

68.1% (P2)

-

이번 주(6월 13일~19일)에 추가로 확인된 신규 주요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는 261명이었다. 바이러스 유형별 현황은 알파형(α, 영국 변이) 223명, 베타형(β,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2명, 감마형(γ, 브라질 변이) 1명, 델타형(δ, 인도 변이) 35명이었다. 이 중 34명은 해외유입사례, 227명은 국내 감염사례였으며, 국내 감염자들의 신고지역은 경기 35건, 서울, 대구 각 25건 등이었다.

[최근 1주(6월 13일~19일) 주요 변이바이러스 확인 현황]

구분

유전자 분석 수

변이바이러스 검출 건수

바이러스 유형

알파형 (α, 영국 변이)

베타형 (β, 남아공 변이)

감마형 (γ, 브라질 변이)

델타형 (δ, 인도 변이)

누계

(‘20년 12월)~

11,336

2,225 (19.6%)

1,886

142

7

190

최근 1주 계

732

261 (35.7%)

223

2

1

35

국내감염

684

227 (33.2%)

208

-

-

192)

해외유입1)

48

34 (70.8%)

15

2

1

16

1) 알파형(α, 영국 변이): 총 15건(미국發 3, 캄보디아發 3, 우즈베키스탄發 1, 이라크發 1, 파키스탄發1, 러시아發 1, 모로코發 1, 요르단發 1, 크로아티아發 1, 키르기스스탄發 1, 필리핀發 1) / 베타형(β, 남아공 이): 총 2건(키르키스스탄發 1, 필리핀發 1) / 감마형(γ, 브라질 변이): 총 1건(캐나다發 1) / 델타형: 총 16건(인도네시아發 6, UAE發 4, 네팔發 2, 필리핀發 1, 인도發 1, 나미비아發 1, 러시아發 1)

2) 타형(δ, 인도 변이) 신규 19건: 기존 ‘인천남동구 가족/학교 집단사례(5.15~6.19, 총환자수 74명)’에서 12건,전남함평군의원관련(5.24~6.11, 총환자수 22명) 3건 변이 추가 확인, 산발사례 4건(서울 2, 경기 1, 경북 1)

변이바이러스 주요 집단사례는 총 13건이 신규로 확인되었고, 알파형(α, 영국 변이) 12건, 델타형(δ, 인도 변이) 1건이었다.

집단사례 관련 확진자는 39명이고, 관련 환자는 280명(변이확정 39명, 역학적 관련 241명)이 발생했으며, 집단사례 1건당 평균 발생 규모는 21명(역학적 관련 사례 포함)이었다.

지난 5월 4일부터 총 20차에 걸쳐 부정기 항공편으로 국내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은 총 3303명으로, 21일 현재 입국 및 격리단계에서 총 80명(2.4%)이 확진되었다.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 결과, 이 가운데 19명에 델타형(δ, 인도 변이)이 확인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바이러스 변이가 포함된 유전자군 또한 변화하고 있다”며 “바이러스는 유전적 분석을 통해 유사 기원 간 군집을 이루면 클레이드(Clade)라고 불리는 유전군으로 분류, 명명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국내 발생을 주도하는 유전자군은 2020년 1월 S군 → 2020년 2월∼3월 V군 → 2020년 4월∼21년 4월 GH군 → 2021년 5월 G군으로 변화해 왔다. 5월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주요 유전군은 G군이다.

국내 발생 코로나19 유전군 분포 변화 양상을 보면 GH군은 21년 1월 85.3%에서 2021년 5월 19.7%, G군은 21년 1월 1.2%에서 21년 5월 57.2%의 분포도를 보였다. 

유전군은 변이형을 포함하는 보다 큰 범주의 분류로, 변이바이러스는 알파형 변이의 경우 GRY군, 베타형 변이는 GH군, 델타형 변이는 G군에 속하지만, 국내에서 발견되는 G군 중 델타형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질병청은 “G군을 구성하는 세부 유전형의 97.4%는 WHO가 지정한 주요 변이나 기타 변이바이러스가 아닌 유전형으로, 현재까지 바이러스 특성 및 전파력과 관련한 특이 보고사항이 없어 추가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의 경우 최근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이 델타형 변이로 확인되고 있다. 

신규 입원자의 89.6%는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이며, 65%는 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사람으로 확인되어,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감염예방 효과가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목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백신 접종을 했는데도,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명 ‘돌파감염’이다.

돌파감염이란, 코로나19 백신을 권장횟수대로 접종하고 14일 이후 다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6월 17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백신 2회, 얀센 백신 1회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217만 2526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31명이었다. 이는 접종 완료자 10만 명당 1.43명이 돌파감염에 노출된 셈이다.

백신별로 화이자 20명(10만 명당 1.2명), 아스트라제네카 11명(10만 명당 2.1명) 이었다. 다만, 이는 국외에서 보고된 돌파감염 발생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접종완료자 10만 명당 10.2명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했다. 

성별 돌파감염자는 여성이 20명(64.5%), 남성이 11명(35.5%)이었고, 연령별로는 20대 2명, 30대 3명, 40대 4명, 50대 6명, 70대 4명, 80대 이상이 12명(38.7%)으로 확인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5명, 서울 5명, 제주 3명, 부산/대구/대전 각 2명, 충북/경남 각 1명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중 11명은 ‘돌파감염 확정사례’(접종완료 14일 이후에 노출되어 감염)로 추정되었고, 현재까지 위중증 및 사망사례는 없었다. 이들의 접촉자 중에도 추가 확진된 사례가 없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돌파감염은 모든 백신 접종자에게 발생할 수 있다”며 “돌파감염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을 예방하고 추가전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지속 확인되고 있어, 예방접종의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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