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지난달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한 가운데,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한 전략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위원장 전혜숙)는 16일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헬스케어 미래 포럼'을 열고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을 논의했다.
기조 강연을 맡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대희 교수(코로나19 과학위원회 위원장)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현주소를 재정·인적자원·조직과 제도 측면에서 분석해 발표했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해 재정지원과 관련 조직 신설, 제도 개선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오동욱 회장(한국화이자 대표)이 맡아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오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혁신의 가치가 재 환기되고, 협업을 도모하는 파트너십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혁신 생태계 조성, 혁신성장, 협력 마인드의 선순환 시스템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건국대학교 홍기종 교수는 '국산 백신 개발 산업화 요소의 현황 및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백신의 특징과 백신 개발의 미래 수요를 설명했다.
홍 교수는 백신 글로벌 허브화 전략으로 ①생산력 증대 및 효율화 ②원재료·장비 자급화 ③개발 인프라 전주기화 ④백신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정책토론에서는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와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이 진행됐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백린 단장(연세대 교수)이 좌장을 맡아 '다양한 시각에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제약산업계와,국가신약개발사업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건의료 전문가 및 보건의료 전문기자 등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의 변화 방향부터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에 대응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과제 △우리 백신 산업의 강점과 약점 △첨단 백신 기술 개발전략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과 과제 등과 관련한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