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의약품과 제약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미국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역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신풍제약의 주가도 급등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46포인트(+0.26%) 오른 3224.64로 장을 마감했다. 어제 보다 0.76포인트(+0.02%) 오른 3216.94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 움직임을 유지했다.

특히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임에도 개인 및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유지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따른 미 국채 금리 하락과 경제 정상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48억원, 6993억원을 순 매수했으며 기관은 1조1024억원을 순 매도했다.

의약품지수는 어제보다 374.32포인트(+2.10%) 오른 1만8169.3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전 업종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신풍제약우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신풍제약(+23.73%)도 상한가에 근접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우(+3.34%), 일양약품우(+2.81%), 동화약품(+2.72%), 일양약품(+2.69%) 등도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신풍제약은 미국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사실 ‘몰누피라비르’ 선구매 계약은 언제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지 모르는 신풍제약의 ‘피라맥스’와는 별다른 관계가 없지만, 경구용 치료제라는 이유로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신풍제약은 현재 항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데,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유유제약1우(-2.20%), 삼성제약(-2.08%), 유유제약2우B(-1.83%), 보령제약(-1.73%), 삼진제약(-1.28%), 명문제약(-1.2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98포인트(+0.92%) 오른 987.7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694억원을 순 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8억원, 3418억원을 순 매수했다.
제약지수는 202.27포인트(+1.70%) 뛴 1만2093.40을 기록했다. 구성 종목 별로 보면 티앤알바이오팹(+16.79%), 신일제약(+13.04%), 코아스템(+11.83%), CMG제약(+10.06%) 등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고 옵티팜(+8.56%), 차바이오텍(+7.77%) 등도 상승했다.
반면 피플바이오(-11.32%), 유바이오로직스(-10.96%), 퓨쳐켐(-5.81%), 셀루메드(-3.89%), 중앙백신(-2.87%), 에스텍파마(-1.18%) 등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