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9일, 코스피가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지면서 1% 가까이 떨어졌다. 내일로 다가온 네 마녀의 날로 인해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의약품과 제약도 동반 하락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1.65 포인트(-0.97%) 내린 3216.18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2.75 포인트(-0.08%) 하락한 3245.08로 개장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10일 네 마녀의 날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졌다고 풀이했다. 네 마녀의 날이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로 3, 6, 9, 12월 둘째 목요일에 발생한다. 이날은 주가가 막판에 요동칠 때가 많은데 이를 두고 "마녀(파생상품)가 심술을 부린다"고 말하곤 한다.

여기에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경계 심리도 커진 모습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7872억원을 순 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583억원, 3245억원을 순 매도했다.
의약품지수는 342.08포인트(-1.89%) 하락한 1만7795.01을 기록했다. 코스피 전 업종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상승 종목에 불과 11개 종목만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연제약(+8.15%), JW중외제약우(+1.86%), JW생명과학(+1.84%), JW중외제약2우B(+1.44%), 대웅제약(+1.26%), 오리엔트바이오(+0.89%) 등이 주로 올랐다. 특히 JW 관련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진원생명과학(-4.85%), 파미셀(-3.46%), 유유제약(-3.06%), 신풍제약우(-2.88%), 셀트리온(-2.79%), 보령제약(-2.7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3 포인트(-0.74%) 하락한 978.79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010억원, 기관이 149억원을 각각 순 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142억원을 순 매도했다.
제약지수도 117.91 포인트(-0.98%) 하락해 1만1891.12을 기록했다. 피플바이오(+19.89%), 휴젤(+10.30%)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으며 티앤알바이오팹(+4.42%), 이수앱지스(+3.80%), 에스텍파마(+3.25%), 바이넥스(+2.96%) 등도 올랐다.
알츠하이머 관련주인 피플바이오는 어제 제약 종목 중 가장 큰 상승을 기록한데 이어 오늘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유바이오로직스(-6.74%), 에스티팜(-5.30%), 옵티팜(-4.46%), 네이처셀(-4.39%), 엔지켐생명과학(-4.06%), 바디텍메드(-4.05%)는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