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 부의장국으로 선출된다. 이에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집행의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서태평양 지역을 대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일 개최되는 '제149차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집행이사회 부의장국으로 선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의 집행이사회는 매년 1월과 5월, 연 2회 열리는 WHO의 의사결정기구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차관을 맡았던 김강립 식약처장이 집행이사(2020~2023년)에 지명된 바 있으며, 부의장으로서 향후 1년간 집행이사회 진행에 참여하게 된다. WHO 집행이사는 집행이사국 선정 이후 지명되며, 직위 변동과 관계 없이 3년의 임기 동안 집행이사로 활동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집행이사국에 선출된 바 있다.
집행이사회 의장단은 의장 1명과 부의장 5명으로 구성되는데, 지역적 형평성을 위해 지역(서태평양, 동남아시아, 동지중해, 미주, 아프리카(의장), 유럽 지역)당 1명이 선출된다. 대한민국은 서태평양을 대표해 부의장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태평양 지역의 집행이사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통가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집행이사국 선출 이후 WHO의 예산과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제안하는 등 기구의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 처장은 이번 집행이사회에서 코로나19로 고생하는 WHO 사무국을 격려하며, 제74차 총회 결정사항의 충실한 이행, WHO 역량 강화 및 WHO 예산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촉구하는 등 부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