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저자극·비충전식 척수신경조절자극기 Proclaim XR 출시
애보트, 저자극·비충전식 척수신경조절자극기 Proclaim XR 출시
독자 개발한 BurstDR 자극 방식...배터리 최대 10년 사용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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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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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laim XR시스템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만성 통증 환자를 위한 비충전식 척수신경조절자극기가 출시됐다.

애보트는 1일 독자적으로 개발한 BurstDR 자극 방식의 척수신경조절자극기 Proclaim XR시스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만성통증이란 3개월 이상지속되는 통증으로, 면역력 저하 및 자율 신경 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약 20% 이상이 만성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증이 지속될 경우 척수신경조절 치료법을 적용하는데, 이는 미세한 전류를 이용해 통증이 시작하는 부위에서 척수를 거쳐 뇌로 이동하는 통증 신호를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다.

Proclaim XR시스템의 BurstDR 자극은 인간의 뇌에서 발생하는 자극과 유사한 형태로 작용한다. 회사측은 BurstDR 자극 방식은 저용량의 전기 자극으로도 척수에서 뇌로 이동하는 통증 신호를 변화시키며, 이를 통해 ProclaimXR 시스템의 배터리 사용 기간을 늘린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Proclaim XR시스템 충전 번거로움 없이 최대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를 통해 휴대폰으로 손 쉽게 통증 조절이 가능하며, 추가 수술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4명의 만성통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은 강도의 BurstDR 전기자극을 사용한 24명 환자 모두 하루에 최대 6시간 동안만 시스템을 사용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은 배터리를 꺼 놓아도 통증 완화 효과를 경험했다. 이 중 절반 가량은 배터리를 1일 2시간 미만으로 사용하는 가장 낮은 에너지 사용 프로그램으로도 통증완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임상 연구 결과는 지난 2019년 북미신경조절학회와 국제신경조절학회에서 발표 된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는 “Proclaim XR 시스템이 사용하는 BurstDR 자극은 현재 사용하는 신경자극기 중 통증조절에 효과가 가장 크다”며 “기존 제품에서 사용하던 신경 자극 강도의1/10수준으로도 통증이 잘 조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제품들은 3~5년마다 수술을 통해 자극기를 교체해야 하지만, 이 시스템은 한 번 이식하면 재충전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최장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 환자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전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통증의학과 고재철 교수는 “Proclaim XR 시스템의 Burst DR 자극은 다른 통증 조절 기전을 통해 치료효과가 없었던 환자들에게도 통증 조절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Proclaim XR시스템은 미국, 호주, 일본 등 전세계 여러 국가에 출시돼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2월 식약처의 사용 승인을 받은 후, 보험 급여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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