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비만치료제 남용 "칼 빼들었다"
식약청, 비만치료제 남용 "칼 빼들었다"
"우울증·폐동맥성 고혈압·판막성 심장병 등 유발"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7.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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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남용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18일 약물위해관리학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비만치료제로 쓰이는 향정약 '펜디메트라진'과 '펜더민'의 매출이 점차 증가, 2006년에는 전년대비 1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중복조제에 의한 약물유해반응 증가와 약물상호작용에 의한 위해 반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들 비만치료제는 3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하거나 다른 식욕억제제와 같이 복용할 경우 폐동맥성 고혈압과 판막성 심장병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식약청은 이에따라 ‘비만치료제 부작용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상반응 발생사례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자체 홈페이지에 ‘비만과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이란 코너를 운영하는 등 약물 안전사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식약청 마약관리팀 홍순욱 팀장은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만치료약물은 향정약이든 전문약이든 신중을 요한다. 무분별한 사용은 심한 우울증 등 치명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만치료약 중 식욕억제제로는 습관성이나 중독증상을 나타낼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는 ‘염산펜터민’(광동제약 ‘아디펙스정’등 32개 품목) 주석산 ‘펜디메트라진’(드림파마 ‘푸링’등 18개 품목) 염산 ‘디에칠프로피온’(바이넥스 ’디피온정등) 성분제제와 전문의약품으로 관리되는 ‘염산시부트라민’ 성분제제 등이 있으며 지방분해효소억제제로는 ‘오르리스타트’가 있다.

최근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는 한미약품의 '슬리머'(메실산 시부트라민)와 애보트사의 ‘리덕틸’(염산시부트라민), 한국로슈의 ‘제니칼캡슐'(오르리스타트) 등이 출시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자칫 자사제품에도 불똥이 튀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

이들 약 중 슬리머의 이상반응은 대체로 치료 초기(처음 4주간)에 발생하였다. 이상반응을 보면 두통 등의 통증, 유행성 감기증상, 외상, 무력증, 때때로 복통, 흉통, 경부통, 알러지 반응, 발열등과 혈관확장(안면홍조), 편두통, 고혈압, 심계항진, 혈소판 감소증, 월경불순, 요로감염, 자궁출혈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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