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지난해 접수된 환자안전사고 1만 3919건 가운데 위해 정도가 높은 환자안전사고는 1092건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환자안전 통계 연보'를 발간했다.
발표된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환자안전사고는 총 1만 3919건이며 월평균 약 1160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6%가량 증가한 것으로, 2019년에는 1만 1953건이 접수된 바 있다.
환자에게 미친 위해 정도를 분석한 결과, 위해가 없는 경우가 50.2%를 차지했다. 치료 후 후유증 없이 회복한 경우는 28.1%, 일시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은 13.7%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은 6.7%, 사망은 0.9%, 영구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의 경우 0.3%를 차지하면서 환자에게 위해도가 높은 경우가 총 7.9%로 1092건이 접수됐다.
보고된 환자안전사고 중에서는 낙상이 49.6%로 가장 많았다. 투약은 31.1%, 검사는 3.4%, 처치 및 시술은 1.1%로 나타났다. 이밖에 환자 확인 오류, 자가발관, 의료기관 내 시설로 인해 발생한 찰과상 등 기타가 9.2%를 차지했다.
보고자 현황을 살펴보면, 보고자의 69.3%는 '환자안전법'에 따른 '환자안전 전담인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인(25.2%), 보건의료기관의 장(5.3%), 환자 및 보호자(0.2%)가 뒤를 이었다.
환자안전사고 발생 이후 병원 측의 조치는 모니터링이 가장 활발(30.9%)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한 경우가 12.7%, 투약 치료 7.8%, 기관 내 전과/전동 등 4.8%, 수술 및 시술 3.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활발하게 환자안전사고를 보고하고 있는 의료기관 소재는 경기(19.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16.8%), 부산(12.8%), 경남(9.6%), 대구(9.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