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27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 매도와 개인 및 기관의 순 매수가 팽팽히 맞붙으면서 등락을 오간 끝에 소폭 하락했다. 의약품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락했고, 제약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희비가 갈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92포인트(-0.09%) 하락한 3165.51로 장을 마감했다. 경기 재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MSCI 리밸런싱 이벤트 경계감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MSCI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선진국 및 신흥국 등에 따라 지수를 따로 두고 있다. 27일 종가 기준으로 신흥국 지수의 리밸런싱(지수 구성 재조정)이 있는데, 이 때 한국의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도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88억원, 2910억원을 순 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211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의약품지수는 149.22포인트(-0.83%) 하락한 1만7912.89를 기록,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 별로 보면 한미약품(+5.69%), 오리엔트바이오(+3.60%), 신풍제약(+2.87%), 유나이티드제약(+2.67%), 부광약품(+2.40%), 일동홀딩스(+2.19%) 등이 올랐다.
연구개발 중인 천연물 유래 항암 치료제의 조성물 특허가 최근 일본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밝힌 유나이티드제약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연제약(-6.77%), 유유제약1우(-2.98%), 유유제약2우B(-2.94%), 진원생명과학(-2.81%), 삼성바이오로직스(-2.16%), 일양약품우(-2.03%) 등은 하락했다.
유승필 회장이 퇴임하고 유원상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유유제약의 우선주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지수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 매수에 나선 코스닥지수는 어제 보다 8.02포인트(+0.83%) 오른 974.08을 기록했다. 개인이 1187억원을 순 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0억원, 173억원을 순 매수했다.
제약지수는 97.58포인트(+0.81%) 오른 1만2116.29를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제테마(+8.94%), 엔지켐생명과학(+8.19%), 피씨엘(+7.82%), 퓨쳐켐(+6.96%), 케어젠(+6.57%), 젠큐릭스(+5.50%) 등이 주로 상승했다. 제테마는 최근 안면부 주름개선 필러 3건이 태국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셀루메드(-8.50%), 국전약품(-3.90%),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56%), 삼천당제약(-3.54%), 휴온스글로벌(-2.83%), 이수앱지스(-2.24%)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