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상장한지 두 달 여 가량이 지난 라이프시맨틱스(대표이사 송승재) 주가가 1만900원(18일 종가기준)으로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지난 3월23일 코스닥에 상장한 라이프시맨틱스의 공모가는 1만2500원이다.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되는 시초가는 상단인 2만5000원에 결정됐다.
하지만 상장 첫날부터 하한가를 기록하며 1만7500원으로 주저앉았다. ‘디지털 헬스’라는 플랫폼으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공모주 청약 시 흥행에 성공한 것에 비하면 의외라고 할 수 있는 성적표다.
앞서 라이프시맨틱스는 3월 8~9일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490곳이 참여, 14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역시 희망 밴드(9000~1만 2500원) 최상단인 1만2500원으로 결정했다.
3월 11~12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역시 열기가 뜨거웠다. 전체 공모 물량 100만주중 25%에 해당하는 2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4억 4364만 373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2조7727억원이 몰렸다. 일반투자자 경쟁률은 무려 1775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첫날 하한가에 이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결국 4월 30일 종가 1만1900원을 기록해 시초가가 무너졌다.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18일 종가 기준 1만9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공모가 대비 -12.8%의 손실을 입은 것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회사의 핵심 디지털헬스 기술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LifeRecord)를 기반으로 의료 마이데이터, 디지털 치료제, 비대면 진료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주력 디지털 치료제 라인업은 호흡재활 프로그램 ‘레드필(Redpill) 숨튼’과 암환자 예후 관리 프로그램 ‘레드필 케어’ 등이다. 레드필 숨튼은 호흡기 질환자의 모니터링, 증상 개선 및 활동량 증진 유도 솔루션이다. 레드필 케어는 암환자의 올바른 예후 관리를 통한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이다.
아직까지는 주가가 힘을 못쓰고 있긴 하지만 업계에서는 라이프시맨틱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정부는 디지털헬스 시장의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며 디지털치료제 역시 허가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상태”라고 전하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 기조에 따라 성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