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17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으나 mRNA 관련주인 이연제약은 상한가를, 올리패스, 진원생명과학은 상한가에 근접한 상승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0포인트(-0.60%)내린 3134.5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당초 9.89포인트(+0.31%) 상승한 3163.21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이내 상승폭을 줄이더니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25억원, 1434억원어치를 각각 순 매도했으며 반면 개인은 7278억원어치를 순 매수했다.
코스피 대부분의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 역시 하락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의약품지수는 419.83포인트(-2.23%) 내린 1만8423.22로 장을 마쳤다.
구성 종목 별로 살펴보면 이연제약은 상한가를, 진원생명과학은 상한가에 근접한 상승률(+25.84%)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9.25%), 팜젠사이언스(+6.02%), 녹십자(+3.97%), 한미약품(+3.34%)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연제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내달 완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mRNA도 완제 생산이 가능하며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백신, 치료제 개발사들과 초기 단계부터 협업을 진행 중이다.
진원생명과학도 mRNA 시장 최대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며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9.02%), JW중외제약2우B(-8.91%), 삼성바이오로직스(-7.81%), 유유제약2우B(-5.30%), 일양약품우(-4.14%), 유유제약1우(-3.95%) 등은 하락했다. 특히 우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22포인트(-0.44%) 내린 962.50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597억원어치를 순 매도했으며 개인은 1422억원, 기관은 116억원어치를 각각 순 매수했다.
제약지수는 30.87포인트(+0.25%) 오른 1만2398.28을 기록,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네이처셀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올리패스는 상한가에 육박하는 상승률(+28.92%)을 보였다. 한국비엔씨(+5.94%), 삼천당제약(+5.69%), 나이벡(+5.40%), 파마리서치(+4.79%) 등이 뒤를 이었다.
네이처셀은 “알바이오가 개발 중인 세계 최초 자가지방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국내 3상 임상시험이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올리패스는 급등을 설명할 특별한 공시는 없으나 역시 mRNA 관련주로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패스는 '올리패스PNA‘라는 인공유전자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피씨엘(-13.53%), 휴온스글로벌(-6.57%), 티앤알바이오팹(-5.63%), 한국파마(-5.47%), 퓨쳐켐(-4.96%), 셀레믹스(-4.68%) 등은 하락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