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가 대체 뭐길래? ... 관련주 급등에 '관심 폭발'
mRNA가 대체 뭐길래? ... 관련주 급등에 '관심 폭발'
안전성, 속도, 효율성 뛰어나 ... 정부도 mRNA 백신 개발에 적극적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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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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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mRNA-1233’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독감·HIV·니파바이러스 백신 개발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모더나의 연구개발 장면)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어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관련주들이 급등하며 mRNA 기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에게 처음 mRNA 기술이 알려진 것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때문이다. 이들 회사의 백신은 mRNA 기술로 제조됐다.

mRNA는 핵 안에 있는 DNA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고분자 화합물로서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mRNA 백신은 항원의 유전정보가 입력된 mRNA를 체내에 주입해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고, 해당 단백질에 대해 인체 면역계가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신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메신저'로서의 단백질을 만들어 항체가 형성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서 부작용이 적다. 속도와 효율성도 뛰어나다. 과거 백신이라고 하면 개발부터 임상까지 5~10년은 걸리고 그렇다 해도 성공한다는 보장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mRNA 기술을 활용할 경우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만 파악하면 되기에 단시간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

사실 mRNA 기술이 최근에 나온 것은 아니다. 2000년대부터 암과 에이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각되기 시작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에이즈 치료제 ‘빅타비’(성분명 빅테그리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개발 시 mRNA 기술을 적용했고, 화이자도 이 기술로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 개발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표적항암치료제 시대를 개척했다. ‘입랜스’ 개발 성공 이후 전 세계 제약사들의 항암제 개발 프로젝트들은 모조리 mRNA 표적항암치료제 개발로 바뀌었다.

그리고 최근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통해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업계에서는 mRNA 백신이 기존 백신에 비해 개발 기간이 1/100로 짧기 때문에 앞으로 mRNA 백신이 주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역시 mRNA 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 제2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 업체들도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해야 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mRNA백신 플랫폼을 개발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올해 중에 국산 mRNA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적인 mRNA 관련주는 엔지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 이연제약, 에스티팜 등이 거론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글로벌 mRNA 백신 개발사 여러 곳과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 협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0일 종가 기준 400원(+0.34%) 오른 11만6700원을 기록 중이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매소디스트병원 연구소와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현지에 mRNA 생산시설도 갖추고 있다. 10일 주가는 1050원(+6.25%) 오른 1만7850원이다.

이연제약은 mRNA 기반 항바이러스 백신과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연구를 진행 중이다. 10일 주가는 1600원(+7.64%) 오른 2만2550원이다.

에스티팜은 제네반트로부터 LNP 기술을 도입해 연구 중이며 생산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10일 주가는 1만5900원(+14.23%) 오른 12만76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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