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경쟁 가세
JW중외제약,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경쟁 가세
'리바로VA정' 임상1상 돌입 … '리바로V·리바로젯' 이어 복합제 시장 공략 가속도

지난해 3제 복합제 시장 2배 이상 성장 … 2제 → 3제 '스위칭' 본격화

소수 품목이 시장 절반 이상 차지 … 경쟁 제품 증가로 점유율 다툼 심화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05.10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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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 JW중외제약 본사.
서울시 서초구 JW중외제약 본사.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JW중외제약이 자사의 간판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를 이용한 3제 복합제 개발에 나섰다. 관련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후발 주자인 JW중외제약이 선두 주자 추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W중외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리바로VA정'(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암로디핀)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리바로VA정'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한다. 

JW중외제약이 '리바로VA정' 개발에 나선 이유는 최근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칼슘채널차단제(CCB)+스타틴' 복합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기준 ARB+CCB+스타틴 3제 복합제 시장 규모는 331억원(유비스트 기준)으로 전년(152억원)보다 117.9% 증가했다. 1년 만에 규모가 2배 이상 커질 정도로 성장세가 가팔라서 치료제 개발에 뛰어드는 제약사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JW중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70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액을 기록 중인 자사의 블록버스터 제품 '리바로'(피타바스타틴)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복합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바로'는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는 물론, 해외 31개국에서 의약품설명서(SmPC)에 '당뇨병 위험 징후 없음' 문구를 삽입할 수 있을 정도로 당뇨병 관련 안전성이 뛰어난 약물이어서 복합제 시장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 JW중외제약은 '리바로' 기반의 복합제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리바로'에 발사르탄을 합친 고지혈증 치료 2제 복합제 '리바로V정'을 출시했으며, 올해 3월에는 '리바로'에 에제티미브를 합친 또 다른 고지혈증 치료 2제 복합제 '리바로젯'의 임상3상 시험을 마치고 식약처에 시판허가를 신청,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리바로V정'은 지난해 8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전년(91억원)보다 처방액이 다소 줄었는데, 3제 복합제의 처방이 늘어나면서 '리바로V정'을 포함한 2제 복합제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으로 고혈압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높은 연관성은 실제 치료제 복용으로도 이어졌는데, 2018년 한 해 동안 고지혈증을 치료한 환자(총 769만4000명) 중 40.6%는 고혈압 치료제를 함께 복용했다.

이러한 환자들은 한꺼번에 여러 개의 약을 복용해야 한다. 복합제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데다, 효과도 강력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서 만족도가 높다. 수많은 제약사가 2제를 넘어 3제 복합제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다.

현재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3제 복합제 시장에서는 15개가 넘는 제품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중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큐'(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대웅제약 '올로맥스'(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유한양행 '듀오웰에이'(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아모잘탄큐'는 95억원, '텔로스톱플러스'는 32억원, '올로맥스'는 49억원, '듀오웰에이'는 2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들 4개 제품의 원외처방액은 총 196억원으로 전체 시장(331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2제 복합제 시장이 월등히 크지만, 최근 3제 복합제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두 시장의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의 강자인 JW제약까지 3제 복합제 시장에 뛰어든 만큼,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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