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기기 업계에 선제적인 규제지원을 약속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7일 강원·원주 지역 기관장 및 업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원‧원주 지역은 의료기기 업체 다수가 모여 있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강원‧원주 지역의 의료기기 산업 현황과 의료기기 산업 지역의 특화 및 전략 산업 추진 사례가 공유됐다. 또한 지역 기관장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와 '원주상공회의소'는 강원도에 식약처의 지방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분소 설치를 요청하는 한편 강원도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강립 처장은 "임상시험과 품질관리 등 의료제품에 관한 규제 역량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중심의 의료기기 산업이 효과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의료기기 산업 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서로 연결하고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면 더 큰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기기 산업계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산업 특화를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와도 소통의 기회를 자주 만들어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강립 처장은 간담회 이후 원주시 소재 의료기기 무료체험방을 방문해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도 했다.
김강립 처장은 "의료기기 체험방 이용자가 대부분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들이므로 더욱 더 철저한 방역수칙 실천이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 시설 이용 전‧후 손 소독,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의 방역지침을 잘 준수해 방역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의료기기 무료 체험방 점검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