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696억원의 매출액과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4.7%와 305% 증가한 규모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견고한 매출을 유지했다"며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의 중국 수출 계약금을 수령하고 ITC 소송에 지출하던 비용이 급감하면서 2013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200억원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ET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1621억원) 대비 11.7% 성장한 1810억원을 기록했다. '우루사'(전문의약품)·'루피어데포주'·'크레젯' 등의 제품과 '크레스토'·'포시가'·'릭시아나' 등 도입품목 판매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OT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261억원)와 비슷한 264억원을 달성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일반의약품)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이어나갔다.
'나보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151억원)보다 소폭 증가해 15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종속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매출액은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221억)보다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억원에서 54억원으로 80% 늘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등 신약후보물질의 기술료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악재로 부각되지 못했던 대웅제약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불확실성을 털어낸 나보타의 미국 시장 내 확장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진출을 앞둔 유럽·중국과 치료 적응증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과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 그리고 '펙수프라잔'·'이나보글리플로진' 등 계열 내 최고 신약들 역시 하나하나가 큰 시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주회사인 대웅도 이날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3485억원, 영업이익은 78.7% 오른 44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