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4월 한달 간 의약품지수 및 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신풍제약의 추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3월31일부터 4월30일까지 한달 간 의약품지수 변화 및 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의약품지수는 1만7813.70에서 1만7641.55로 172.15포인트 하락했다. 4월 19일, 1만8931.2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급격히 하락세로 전환, 23일을 제외하곤 줄곧 하락 마감하며 지수가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 역시 140조106억4500만원에서 139조7146억9300만원으로 2959억5200만원이 감소했다.
시가 총액 1, 2위는 이번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다만 두 기업의 시가 총액 차이는 5조6749억2100만원에서 16조5675억4800만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3월 18일 상장과 동시에 3위를 꿰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도 3위를 고수했다.
3위 이후 순위는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신풍제약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신풍제약은 4위에서 7위까지 내려갔다. 시가총액은 4조5090억2300만원에서 3조6983억5200만원으로 감소,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 8106억7100만원이 증발했다.
10만원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던 신풍제약은 4월22일부터 하락세로 전환, 10만원선이 무너졌으며 이후 계속 하락 마감하며 6만원대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신풍제약의 이 같은 침체에는 최대주주의 주식 처분 소식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풍제약은 4월 28일, 최대주주인 송암사가 주식 20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송암사는 신풍제약 창업주이자 장원준 사장 아버지인 고 장용택 회장 호를 따서 만든 지주회사다. 이번 매각으로 송암사의 신풍제약 지분율은 26.86%에서 23.33%로 줄어들었다.
신풍제약이 내준 자리를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치고 올라와 차지했으며 종근당, 대웅제약, 부광약품 등은 순위 변화가 없었다.
보령제약은 13위에서 11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반면 한올바이오파마와 영진약품은 각각 11위, 12위에서 12위, 13위로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일양약품은 순위를 한 칸 끌어올렸고 동아에스티와 JW중외제약은 각각 두 계단, 세 계단 하락했다.
3월, 22위였던 진원생명과학은 16위로 복귀, 무려 6계단을 뛰어올랐으며 반면 20위였던 종근당홀딩스는 20위 밖으로 물러났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특히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제약 및 바이오주가 주가 하락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면서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