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뀌면 사회공헌 방식도 바뀐다"
"시대가 바뀌면 사회공헌 방식도 바뀐다"
제약업계, 천편일률적 단순 기부 대신 다양한 방식 사회공헌 활동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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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0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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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 추구, 주주 가치 극대화다. 하지만 이제는 꼭 그렇지 만도 않다. 지난 2019년, 미국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 참석한 기업 CEO들은 기업의 목적이 주주 가치 극대화뿐 아니라 임직원, 고객, 협력회사, 지역 사회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포함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은 기업의 사회공헌과도 일맥상통한다. 기업의 사회공헌이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인간의 삶의 질을 증진하기 위해 수행하는 기업의 비영리적인 행위를 말한다.

특히 제약회사는 업종 특성상 생명의 존엄성과 인류의 건강을 우선하기에 의료 소외∙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천편일률적이고 단순한 기부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동물원에 간 제약회사 - 동아제약

동아제약 SAVE 2 SAVE 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동아제약 SAVE 2 SAVE 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동아제약은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가그린 어린이용을 출시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환경을 지키는 습관을 들이도록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쉽게 리뉴얼했다. 제품에는 동물 보호 중요성을 알리고 간접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총 9종의 멸종 위기 동물도 디자인에 담았다.

동아제약은 가그린 어린이용 수익금을 활용,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기금을 조성한다. 어린이 구강건강과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지켜 자연과 인류의 공존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서울대공원, 자연환경국민신탁과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세이브투세이브(SAVE 2 SAVE) 캠페인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기금은 서울대공원 동행 기관인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부한다.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서울대공원은 기탁받은 기금을 멸종 위기 동물 종 보전 보호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작지만 큰 1% - 삼진제약

삼진제약
삼진제약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삼진제약의 ‘1% 사랑나눔 운동’은 본사 임직원, 전국의 각 지방 영업소 및 생산 공장, 연구소까지 모든 임직원들이 빠짐없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삼진제약에서 생산하는 특정 제품의 연간 매출 1%를 적립한 기금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를 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삼진제약은 “단순히 돈이나 물품을 기부하는 형식적인 봉사가 아니라 임직원들이 직접 몸으로 뛰며 진심 어린 활동을 펼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상반기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방문, 임직원들이 기부금을 전달하고 코로나19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소규모 봉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운동도 하고 기부도 하고 - 동아쏘시오그룹

&nbsp;:D-Style Walking 포스터<br>
&nbsp;:D-Style Walking 포스터<br>

동아쏘시오그룹은 걸음으로 참여하는 기부 캠페인 ‘:D-Style Walking(디스타일 워킹)’을 실시한다.

‘:D-Style Walking’은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의 걸음을 기부 받아 환경보호 활동을 후원하는 비대면 걸음 기부 캠페인이다. 임직원 건강증진과 동시에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건강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에스티팜 등 동아쏘시오그룹 전 그룹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걸음 기부로 진행되는 ‘:D-Style Walking’은 총 1억 걸음을 목표로 6월 9일까지 실시된다.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은 걸음 기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빅워크를 다운로드 받아 일상생활 속에서 측정된 걸음을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캠페인을 선택해 기부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기부된 누적 걸음에 따라 최대 1억원을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 캠페인에 후원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 핵심가치인 함께 성장을 실천하고,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지구를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인간문화재 건강은 우리가 지킨다” - 한독

인간문화재지킴이 활동

한독은 2009년부터 ‘인간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재청, 전국 11개 병원과 함께 고연령으로 만성질환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인간문화재를 대상으로 매년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한독은 인간문화재에게 꾸준히 건강검진을 제공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정부, 의료기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봉사 모델을 만들었다. 건강검진을 비롯해 독감 및 폐렴 예방접종, 건강기능식품 전달 등 인간문화재의 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는 인간문화재와 함께 전통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참여마당’과 ‘나눔공연’ 등 인간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한독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한국문화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 ‘2020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티끌 모아 태산 -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오츠카제약 CI
한국오츠카제약 CI

한국오츠카제약의 사회 공헌 활동 중 하나인 임직원 급여 끝전 기부는 매월 전 임직원이 급여 중 5000원 미만 끝전을 기부하고 회사가 일정 금액을 출연해 기부하는 활동이다. 2011년 시작해 올해 11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전 임직원이 참여해 모은 급여 끝전에 회사의 특별 기부금을 더한 기부금 3000여 만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지금까지 한국오츠카제약이 유니세프에 기부한 금액은 2억4582만1852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생존과 발달, 교육, 보호,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공평한 기회 제공 등 어린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한국오츠카제약 직원은 “급여끝전기부 등 내 작은 행동이 기부로 이어지는 것을 볼 때 즐거움과 뿌듯함이 느껴진다”며 “특히 연말정산 시 기부금 영수증으로 사회공헌도를 직접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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