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코로나19 백신 연구 개발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 마련을 위해 정부 기관이 손잡고 코로나19 건강정보 빅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코로나19 빅데이터 구축과 이를 활용한 조사 및 연구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9일 오송 질병관리청 청사에서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되는 빅데이터가 향후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및 안전성에 관한 과학적 근거자료로서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 구축이 완료되면 접종자별로 백신의 종류, 접종시기, 이상 반응의 유무와 증상 등을 알 수 있고, 건강정보와 연계한 분석이 가능해진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특별 관심 이상 반응에 대한 감시뿐만 아니라, 주로 발생한 의료적 특성 파악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빅데이터 감시체계 구축·운영을 위해 기관 간 자료를 제공·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연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이상 반응을 감시하고 백신의 효과를 평가하는 등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단계별 자료를 공유해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포괄적 감시체계 구축 ▲코로나19 예방접종자 코호트 구축 및 연구용 자료(DB) 생성 ▲코로나19 환자 코호트 구축을 통한 연구 목적 자료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질병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이상반응 정보, 코로나19 환자 정보 등과 건보공단의 의료기관 진료내역, 상병내역, 투약 등의 건강보험 건강정보를 연계해 공유·분석한다. 질병청은 양 기관의 데이터 연계 체계가 구축되면, 이를 국외 자료에 의존해 온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체계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건보공단은 이번 협약과는 별도로 원활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한 필수 접종 대상자 및 우선 접종 대상자 확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비용 지급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의료이용 자료(DB) 구축 등 정부의 예방접종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