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53개소를 추가 개소한다. 지역예방접종센터를 29일까지 총 257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인데,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 매주 순차 도입중인 화이자 백신 25만회분도 예정대로 내일 도착한다. 이렇게 되면 상반기 예정인 화이자 백신 700만회분 중 200만회분이 도입 완료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에 따르면, 정부는 4월 26일부터 29일에 걸쳐 지역예방접종센터 53개소를 추가 개소·운영한다.

총 257개소의 예방접종센터가 운영됨에 따라,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거주지 인근에서 용이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사전에 안내받은 예약 일정에 따라 접종센터에 내원하여 접종을 받으면 된다.

4월 26일 하루동안 1차 접종자는 14만 1937명으로, 지금까지 총 240만 9975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지난 주(4월4주, 4.19.∼23.) 일평균  접종자수(1차, 13만 6000명)를 넘어선 수치이다.

개별 계약 된 화이자 백신 25만회분도 예정대로 내일(4월 28)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로써 상반기 도입 예정인 700만회분 중 총 200만회분이 도입 완료되고, 나머지 500만회분도 매주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이 9주 연속 증가하여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간(4월 18일~4월 24일) 신규환자는 568만 명(WHO 기준)으로 그 전주(530만 명)에 비해 더욱 증가하였으며, 주로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양상으로, 최근 인도에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일일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최근 7일간 전세계 확진자수는 217만 명, 사망자는 1만 5000여명이다. 

[주요 7개국 코로나 발생 및 예방접종 현황(4월 25일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주요 국가의 조치사례를 설명하면서,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방역조치는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국가에서 예방접종 확대에도 불구하고 발생증가로 인한 방역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유행증가에 따라 6월30일까지 자택근무가 의무화되었고, 일본은 도쿄, 교토, 오사카, 효고현에 긴급사태가 5월11일까지 선포되었다. 일본은 긴급사태기간동안 공원, 미술관, 대형상업시설, 주류제공 음식점 영업 정지, 주류 비제공 음식점 저녁 8시까지로 영업제한 조치를 취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5월20일까지 자택대기명령을 연장했다. 온타리오주는 4월 17일부터 경찰에 불심검문 허용, 4월 19일부터 주경계 검문소 설치 및 통행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높은 백신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일부 국가에서 최근 방역조치를 완화하였으나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이다. 

영국에서 1월 6일 이후 지속되던 봉쇄조치가 4월 12일부터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봉쇄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영국은 비필수 상점, 실내 운동시설 등 영업 재개, 장례식 30명, 결혼식 15명 인원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높은 백신접종률(1회 이상 62.1%, 접종완료 57.9%)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도 4월 18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됐지만 실외 모임 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 사례를 비추어 볼 때 국내에서도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확대하면서도 불필요한 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는 병행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슬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