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슼금슼금’ 폼 회복 중인 SK바사…비결은?
‘슼금슼금’ 폼 회복 중인 SK바사…비결은?
코스피200 신규 편입 가능성 및 자체 백신 개발 등 모멘텀 풍부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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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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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CI
SK바이오사이언스 CI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최근 들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6일 종가 기준 2500원(+1.66%) 오른 15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상반기 IPO 최대어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작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일반 청약 결과 약 63조60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고 평균 청약 경쟁률은 33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청약 증거금 1위에 해당한다.

3월 18일 상장 첫날, 당연하다는 듯 따상(공모가 두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을 기록해 주가는 단숨에 16만9000원이 됐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따상을 넘어 SK바이오팜이 기록한 따상상상(3거래일 상한가)까지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하락 마감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리고 하락은 무려 7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졌고 결국 시초가 13만원이 무너졌다. 이후에도 하락을 거듭하며 주가는 한때 11만4500원까지 내려갔다.

그러자 투자자들은 당황했다. 네이버 종목토론실에는 패닉 상황을 전하는 글들이 무수히 올라왔다. 한 투자자는 “기업 가치만 믿고 기다렸는데 이렇게까지 하락하니 멘탈이 털린다. 이 정도까지 내려가다니 심란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상장 초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급락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초반 과도한 수급증가와 오버행(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 과잉 물량 주식) 이슈를 지적했다.

초반에 수급이 급격히 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고 이후 수급이 빠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이 이어졌다는 것. 또한 오버행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도 커 주가 적정선 예측도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공모주들이 단기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로 인해 초반 강세이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조금씩 오르더니 어느덧 15만원 고지를 밟고, 이제는 16만원을 넘보고 있다. 그러자 투자자들은 SK발음을 빗대 “믿었는데 슼금슼금 올라온다”며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상승의 주요 모멘텀은 코스피200 편입 호재 및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등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200이란 업종을 대표할 수 있는 시가총액 상위군 200종목을 선정해 지수화한 것으로 매년 6월 구성종목의 변경이 이뤄진다. 말그대로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산업별 최우량 200개 기업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굉장히 높다. 따라서 코스피200 편입은 그 자체로 호재가 될 수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신규 편입이 유력한 종목 중 하나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지목하고 있다.

자체 백신 개발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2세대 백신 후보물질 240여개를 개발 중이다. 그리고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도 포함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 NBP2001 등 2종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GBP510은 임상 1/2상, NBP2001은 1상을 진행 중인데 이중 GBP510은 백신 개발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Wave2’ 지원 대상에 최초로 선정되며 연구개발비(약 160억원)를 지원받았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국제기구와 블록버스터급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협업도 진행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일 약 25% 비율의 의무보유 물량이 해제됐지만 오히려 주가는 올랐다”면서 “상장 후 조정을 받기도 했고 여러 호재가 눈 앞에 있어 당분간 지금 같은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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