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만에 3200선을 회복했으나 의약품지수와 제약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정부의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 소식에 관련주인 KPX생명과학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을 위해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들은 주가가 하락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3포인트(+0.99%) 오른 3217.53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막판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피가 32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3904억원을 순 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52억원, 451억원을 순 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으나 의약품은 12.05포인트(-0.07%)하락한 1만8484.7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전 업종 중 의약품과 종이목재만 유이하게 하락했다.
구성 종목 중에선 팜젠사이언스(+15.77%), 제일약품(+13.09%)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화약품(+4.17%), 명문제약(+3.59%), 일양약품(+3.55%), 환인제약(+2.34%)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들제약에서 사명을 변경한 팜젠사이언스는 엑세스바이오 최대주주다. 이날 엑세스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818억 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억5200만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최대주주인 팜젠사이언스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화이자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제일약품도 정부의 화이자 백신 추가 구매 이슈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약품은 성석제 대표이사가 한국화이자 부사장 출신이어서 관련주로 언급된다.
반면 유유제약1우(-11.08%), 유유제약2우B(-8.43%), 유유제약(-6.44%) 등 유유제약 관련주들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신풍제약(-5.51%), 종근당바이오(-3.33%), 한미약품(-2.59%) 등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24포인트(+0.32%) 상승한 1030.06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약지수 역시 코스닥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것과 달리 29.32포인트(-0.22%) 하락한 1만3376.55로 장을 마쳤다.
구성종목 중에선 KPX생명과학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KPX생명과학 역시 화이자에 항생체중간체 'EDP-CI'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화이자 관련주로 거론된다.
휴마시스(+11.96%), 신일제약(+7.27%), 테고사이언스(+5.42%), 제놀루션(+5.18%), 지노믹트리(+5.15%) 등도 상승 마감했다.
휴온스글로벌(-20.69%), 휴메딕스(-14.47%),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8.63%), 휴온스(-6.49%), 유바이오로직스(-4.61%), 한국비엔씨(-4.25%) 등은 하락했다. 특히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 생산을 위해 별도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들이 높은 하락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